프로젝트 뉴욕 - 디자이너와 예술가 20인의 서바이벌 스토리
이민기.이정민 지음 / 아트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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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유의 여신상, 자유로운 차림의 뉴요커들과 빼곡한 빌딩 가운데에 웅장하고 아름답게 자리 잡은 센트럴 파크. 환상을 품어주는 최고의 관광도시 중 하나인 뉴욕은 누구나 꿈꾸는 뉴욕 생활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곳이다. 하지만 어디든 겪어보면 안다는 사실은 진리. 이 책은 뉴욕에서 공부, 직업 생활에 대한 패션, 인테리어, 건축 등 각기 디자인과 예술 분야의 전문가 21인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뉴욕에서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딱 생활형 뉴욕을 중심으로 일단 읽고 난 뒤에는 환상은 70%가 사라진다. 나머지 30%는 어렵사리 자리 잡은 학교나 직장에서의 동료와 잠깐 갖는 스타벅스 타임이다. 그 외엔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저 낯선 곳에 덩그러니 던져진 외국인이 될 것이라는 충고가 이 책의 숨은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뉴욕에서만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

개방적이라는 거다. 생각보다 단순하다. 꽉 막혀있지 않되 너무 앞만 보고 가면 적당한 선을 지키기 어렵다.윗사람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부족함 없이 말하되 말하는 법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너무 적습니다 협상을 하고 싶으신데 대표님 생각은 어떠세요?

어가 아닌

_저도 이 회사에서 일한 지 벌써 n 년이 내요. 앞으로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자신이 있고요. 지금까지는 이런 일을....

이런 식으로 유연하게 말하면 대표도 잘 알아들을 것이다. 대표는 이런 연봉협상과 같은 사람들을 많이 대면했을뿐더러 절대로 꽉 막힌 미국인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은 언제나 고되고 또 많이 지칠 것이다. 그럼에도 뉴욕행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뉴욕만이 주는 열정과 인생의 배움 그리고 언제나 줄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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