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글쓰기; 핵심을 찌르는 비즈니스 문서작성법
김용무 지음 / 팜파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남을 웃기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이다.

            그런 나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다면, 글쓰기..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거나, 일목요연하게 글을 정리하여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을때, 그들은 그냥 농담인지 알고, 그들의 리포트와 자기 소개서등을 나에게 맡기기도 했다.



  정말 그럴때마다 나는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그 내용을 생각하느라 나는 몇시간 정도 고민하곤 했다. 내가 이야기

하고 글을 쓰는 것을 남들이 잘 알아봐줄까라는 걱정과 쓸데없이 다른 주제로 넘어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항상

나를 힘들게 했다.

 

  한 날은 친오빠가 무엇을 보고서 형식으로 적으라고 부탁했었는데, 아주 문학적으로 내 느낌 위주로 적었던 적이

있다.그때 오빠는 내가 쓴 글을 읽어본 적이 있냐고 충고를 많이 했고, 자신이 쓴 글을 리뷰해보는 습관을 가지라고

충고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머리 속에는 내 생각이 있었기에, 다시 보아도 문맥의 이상한 부분을 찾기는 어려웠으

며 나도 모르게 글쓰기에 대한 울렁증은 계속 커져만 갔고, 그것을 극복하고 싶은 욕망도 커져만 갔다.

 

  좀 더 핵심적인 내용을 쓰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가져야 하는지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을 바로 누드

(nude) 프로세스 라고 이 책에서는 명시하고 있다. 그 과정을 설명하기 전에 나와 같은 사람들은 어떤 과제를

부여받게 된다면 바로 "작성"이라는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과제에 대한

"핵심"을 찾고, "핵심 보안"을 하며, "상대방을 위한 핵심잡기"를 해야한다고 말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작성"에서 바로 "전송"하기보다는 "디자인"이라는 과정도 걷치라고 한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몰랐던 나에게 "아~"라는 말을 연발하게 해줬던 이 책은 정말 초보

글쓰기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다. 물론 이것이 문학적인 글쓰기라는 점은 미리 말하고 싶다.

 

  객관적인 사실인 그래프나 도표등을 자신의 PPT나 문서에 어떻게 적용시켜야할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단지 신뢰적인 자료라고 해서 자신의 문서와 관계없는 것을 끌어들인다면

그 신뢰도는 더 떨어지니 말이다.

 

  오프라인상의 인간 관계보다는 요즘 온라인 인간관계가 뜨는 대세이다. 그럴때에는 자신을 보여 줄 수 있는

가시적인 결과물인 문서를 얼마나 상대방을 이끌 수 있는가가 문제인 이때,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문서가 바뀔

것이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자신의 문서가 매력적으로 평가 받으면, 남들의 관심이 당신에게 관대해

지지 않을까 싶다.

 

  한번만 읽고 버리기엔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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