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3 -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 탐정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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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에게 줄 책을 고르다가 페니워너의 신작 [탐정클럽3-암흑박사와 비밀연구소]를 발견했어요. 페니워너는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책을 60권 넘게 출간했고 많은 상을 수상한 실력있는 인기작가에요. 13권의 암호클럽 시리즈에 이어, 탐정클럽 시리즈를 쓰고 있는데 이 책은 그 3번째 이야기에요. 앞서 2권의 책을 읽지 않아서 혹시 연결이 안되어 이해가 어려우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했는데,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앞 이야기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들이 부족하지 않게 나와있어서 이야기 흐름에 전혀 방해됨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요.

[탐정클럽3-암흑박사와 비밀연구소]의 주인공은 라일라 멜빈과 제이크 멜빈 쌍둥이에요. 라일라는 탐정이 꿈인 용감한 금발머리의 소녀이고, 제이크는 과학을 좋아하고 마술사를 꿈꾸는 다소 엉뚱하고 귀여운 소년이에요. 책은 주로 라일라의 관점에서 쓰여져 있고, 이아기를 주로 끌고 가는 주체도 라일라에요. 그래서 진취적인 성격의 여자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탐정물에는 과학적인 근거의 증거들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특히 과학적인 소재들이 많이 등장해요. 용어들도 아주 직접적으로 많이 등장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에 결정적인 단서들이 되는데 쉽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충분히 스토리에 녹아있어 이런 용어들을 처음 보는 어린이라도 거부감없이 스토리를 따라가며 즐길 수 있습니다.
과학시간에 아이들이 실험을 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정도로 자세하게 실험과정이 묘사됩니다. 책 뒷부분에 이 책의 주인공들이 과학 실습시간에 만들었던 배쓰밤과 슬라임을 만드는 방법이 따로 설명된 페이지가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게 아닌 평범한 어린이라도 충분히 즐겁게 따라해볼 수 있는 체험이에요. 
이야기의 호흡이 길지 않고 단 며칠 사이에 일어나는 일인데다가 흐름이 빨라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2/3 지점부터는 미스테리한 부분이 최고조로 오르며 이야기가 급진전되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장면장면 생생한 묘사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직 읽지 못한 앞의 1, 2권도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또 3권 이후의 이야기들도 궁금해서 앞으로 나오는 탐정클럽 시리즈를 계속 읽어보고 싶네요. 쌍둥이남매가 성장해가는 모습도 계속 보고싶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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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토끼의 오일파스텔 드로잉 크레용토끼의 오일파스텔 드로잉
크레용토끼(김은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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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코로나로 미술학원도 못가고 주로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를 위해서 새로운 드로잉북을 알아보던 중
딱 알맞는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크레용토끼의 오일파스텔 드로잉]이에요.

오일파스텔이란 용어는 익숙한듯 낯선듯
그동안 흔히 들어본 말은 아니었는데
일종의 크레파스와 같은 그림 재료이고
가장 친숙하게는 파스넷이 오일파스텔입니다.



작가분 이름도 너무나 귀여운 크레용토끼.
책 표지도 너무나 귀여운 곰돌이.
그리고 밝고 따스하고 경쾌한 연두색 바탕.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표지부터
취향저격이었어요.

크레용토끼의 오일파스텔 작품들이에요.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더 눈에 들어오는
눈사람과 트리를 떠올리게하는 그림들이에요.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이 특징이네요.
과감한 터치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본격적으로
오일파스텔에 대한 자세한 설명부터 시작입니다.
브랜드 별로 사진과 함께 제품특징을 친절히 알려줍니다.
아 이것을 사야하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파스넷이 등장하네요.
세밀한 표현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초보가 시도하기에, 특히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적합해보여요.
마침 집에 36색 파스넷이 있어서 바로 시도해 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멋지다고 생각한 그림이
아래의 까눌레인데요.
꾸덕한 오일파스텔의 질감이
청키하고 찐득한 느낌의 초콜렛색과 너무 잘 어울려서
정말 먹음직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작품이 되었어요. 
크레용토끼의 과감한 터치와 색깔 사용이 아주 돋보여요.

밑그림부터 컬러 사용 순서까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네요.
오일파스텔 그림들은 유화의 느낌이 나는데
그리는 방법도 어두운 색부터 칠해나가서
밝은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까지
유화 그리는 방식과 흡사하네요.


그리고 실전입니다.
양초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어떤가요?
저희집 초2 어린이의 그림이에요.
어린 아이들도 쉽게 따라그릴수 있어요.
다양하고 과감한 컬러 사용으로
아이의 색감을 키워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잠자고 있던 파스넷을 잘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익숙해지면 좀더 다양한 컬러의 전문가용 오일파스텔을 구입해주려고 합니다.


크레용토끼의 오일파스텔 드로잉북 덕에
집에서 그림그리는 시간이
더 즐겁고 풍요로워졌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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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해피이선생 지음 / 사람in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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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직교사로 재직중인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교실 현장의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자녀교육 책이 있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이라고 대상을 한정한 제목이 눈길을 끕니다. 곧 초3이 될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이 없다니, 이유가 뭘까? 어떻게 해야 이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까? 그 답을 구할 수 있을까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3학년만 다룬게 아니라 3학년과 5학년 두 학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그 중 중요한 변환점을 다루고 있어 딱 3학년, 5학년 학부모가 아니더라고 초등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학년이나 5학년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막 지나가고 있는 학년이지만 우리 아이가 올해 잘 보내었는지 확인하고 또 다음 학년을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책에는 각 학년 주요과목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우리 아이가 꼭 알아야 할 학습 항목들을 잘 이해하고 넘어갔는지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각 단계별 추천도서리스트가 여러번 나와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가 "초격차 아이들"이라는 단어입니다. 처음 듣는 단어여서 최상위권 아이들을 말하는지, 그 반대인지 궁금했는데 최상위권 아이들을 의미했습니다. 공부를 압도적으로 잘하는 초격차 아이들은 반에서 10퍼센트정도, 반대로 격차 끝에 있는 아이들은 20퍼센트 정도라고 합니다. 초격차 아이들을 위한 학습방법도 자세히 나와있어 뛰어난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체능 사교육과 과목별 선행학습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습관이 설명되어 있어서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5학년 파트에서는 중학교 대비와 선행학습, 사춘기에 대비하는 부모의 자세와 같은 내용도 나와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조언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라면 교육에 관한 조언과 설명은 들어도 들어도 부족하고 늘 귀기울이게 되지요. 이 책은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정말 유용한 지침서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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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정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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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볼 때 저자의 약력을 먼저 보는데, 이 책의 공동저자분들의 약력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광희 님은 어린이잡지 기자활동 경력이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책을 여러권 집필하셨어요. 중학독서평설에 역사이아기를 연재하신다고 합니다. 손주현님도 어린이들을 위한 옛날을 담은 책을 여러권 쓰셨네요. 어린이들을 진정 위하는 마음으로 쓰셨을 거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역시나 이 책의 구성은 어린이들이 혹은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있는데, 책 처음에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멍 박사님께 보내는 편지로 시작되어요. 편지의 내용은 마치 정말 중학생이 쓴 듯 비속어도 등장하고! 책을 읽는 독자 어린이들이 마치 친구가 쓴 글을 읽는 느낌이 들어 확 흥미가 생기도록 했어요. 그리고 박사님께서 딱 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시작합니다. 반말로요.ㅎㅎ 책 전체가 박사님께서 학생에게 자상하게 직접 설명해주시는 구어체로 되어 있어요. 읽는 동안 조근조근 옆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기분으로 차분하게 책에 빠져들게 됩니다. 글씨도 큼직해요. 중학생들이 보는 다른 책들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이고 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고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주제를 조선의 긴 역사 중에서 딱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큰 전쟁 두가지를 뽑아서 설명해놓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나면 이 두 전쟁에 대해서라면 선명하게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큰 네가지 줄기로 첫째, 조선은 왜 일본에게 침략을 당했나? 둘째, 조선은 일본군을 어떻게 물리쳤나? 셋째, 임진왜란 뒤 조선은 왜 청나라에게 침입을 당했나? 넷째, 두번의 전쟁이 끝난 뒤 조선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나? 라는 네 가지의 큰 질문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역사는 재미없게 달달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서술형으로 스토리로 익히면 훨씬 재미있고 큰 흐름 안에서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되면 머리 속에 오래 남게 되지요. 연표나 이름만 외우는 역사공부가 아니라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박스로 조선 주변의 세계 정세를 알려주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시대의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생생히 당시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고, 이순신 등의 주요인물들을 기호를 붙여 슈퍼스타 선발전을 열고, 스마트폰의 카톡창도 등장해요! 여러 참신한 방식으로 요즘 아이들의 취향에 딱 맞춘 책이에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득 불러 일으켜서 긍정적인 학습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보입니다.

 

 

마지막엔 멍박사님이 학생에게 보내는 답장이 나옵니다. 간략한 요약과 함께, 과거의 교훈으로 현재의 우리나라 외교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질문으로 끝납니다. 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겠죠.

오랫만에 보는 양질의 역사교육서입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다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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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
박상효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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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는 "영단어 콘서트"라는 제목이 주는 경쾌한 느낌이 책의 목적과 구성에 딱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무겁고 딱딱하고 지루한 단어공부책이 아니라 경쾌하고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같은 느낌이에요. 단어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나에게 더 쉽게 와 닿는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영어는 쉽고 재미있다기 보다는 재미없고 어렵고 오랜시간 공부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때로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입시영어에만 익숙한 어른들은 학창시절 어려운 지문들도 척척 읽고 문제를 풀었지만 정작 간단한 회화를 더 두려워합니다. 너무나 어려운 단어들을 줄줄 외워 입시를 치루었는데, 정작 일상 회화에서는 간단한 문장조차 쉽게 내뱉질 못합니다.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영어가 아닌 책에서만 볼법한 어려운 단어들이었기 때문이죠.

대학시절 어학연수를 갔을 때의 충격이 있어요. 일상 생활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단어들만 알아도 소통에 문제가 없더라구요. 어려운 단어들을 끄집어 내느라 간단한 말조차 내뱉기가 어려운 나와는 달리, 현지인들은 쉬운 단어들을 조합하여 이해하기 쉽게 구사하고 있었어요. do, get, have 3가지 동사만 가지고도 일상생활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표현들은 왠만큼 하겠더군요. 그러나 쉬워보이는 단어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쓰느냐가 포인트겠죠.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그 미묘한 차이들을 쉽게 풀어 알려줌으로써 좀더 자연스럽고 세련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크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의어들이 무척 많지만 각 단어들이 어떤 상황에서 더 어울리는지를 여러가지 예문을 통해서 구분해줍니다.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박스에 따로 넣어 기억에 깊이 남도록 해주었어요. 각 챕터마다 등장했던 단어들을 마지막에 정리해주고, 예문을 함께 적어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연습문제들이 나와서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와 연관해서 외우기 쉽도록 많은 그림과 사진들도 함께 곁들였습니다.

이 책은 수험서가 아니라 실용서입니다. 저자의 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직장생활하며 영어실력에 아쉬움을 느끼는 어른들이 보면 쉽고 재미있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표현들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늘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보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면 영어 표현에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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