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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ㅣ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평점 :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2019 뉴베리 대상
뉴베리 수상작은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2019년 뉴베리 대상뿐 아니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보스턴 글로브 선정 올해의 어린이 책
피플매거진 선정 올해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의 책
다문화어린이문학학술센터 선정 최고의 문학
시카고공공도서관 선정 베스트 오브 베스트 도서 등
선정된 곳만 해도 대단합니다
표지의 주인공은 책 제목과 동일한 머시 수아레스입니다
표지에서도 나타나는 바와 같이
머시는 백인이 아닙니다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의 머시 수아레스는 큐바이민자 가족입니다
미국이 다민족 국가고 기회가 많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그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차별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시의 가족들 역시 미국에서 다민족 국가로
여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3대가 모여사는
일반적인 미국의 다민족 국가의 삶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세대가 넘어갈수록 적응하면서
주류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늘겠지만
그는 세월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머시의 부모님 역시 열심히 근면한 생활을 하시지만
이민가족의 삶이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머시 역시 그런 삶을 알고 있구요
머시의 학교는 전학생에게 햇살친구라는 한명의 친구를 붙여서
전학생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머시는 마이클이라는 아이의 햇살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런 마이클을 좋아하는 머시의 친구 에드나,
그리고 마이클과 야구를 하다가 마이클과 내기를 했는데
머시가 친공이 마이클의 얼굴을 강타하고
반성문도 쓰게 되었지만
마이클은 위와 같은 편지를 건네며 약속을 지킵니다
한편 머시의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족이 머시에게 비밀로 하지요
하지만 머시는 점점 할아버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도로 한복판에서 할아버지가 우물쭈물하는 것을 본 이후로 충격을 받습니다
할아버지의 병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혼자만 몰랐던 머시는
크게 화를 내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가능한 한 오래 너와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었다. 어차피 올 것은 오는 법이란다 아가야,
강에 다다르기 전에 물에 빠져 죽을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잔니?"
할아버지의 그 맘을 머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중학생이 된 머시는 학교생활에서도
집안에서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성장해갑니다
우리도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성숙했던 것 같아요
비단 이민자가족뿐만 아니라
이시대의 그나이를 지나는 아이들은 누구나 한번쯤을 겪을 만한 성장통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나가면서 성장하는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달라지겠지요
요란하진 않지만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과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소설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