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복의 성자
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년 정도의 공백을 두고 발표한 아룬다티 로이 작가의 600 페이지에 가까운 장편 소설.

소설은 안줌과 틸로라는 두 여성의 삶의 여정을 다룬다.

소설은 성적, 종교적, 정치적, 지역적으로 주류가 아닌 비주류인 사람들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차별 받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나가는 내용을 보면서 현재의 한국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준다.

고도화된 한국이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보이는 차별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자살하는 여성 중 약 40%가 인도인이라는 보고가 있는데 한국도 자살율이

높은 나라이다.

겉으로는 평온해보이는 한국이지만 내면은 인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과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하는 한국.

인도의 계급, 종교, 성별을 가리지 않았던 우둔화는 현재 한국에서도 진행 중이다.

안줌과 틸로는 한국에서 비주류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표상한다.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무얼까.

아픈 현실을 바꾸려 하지 않는 주류의 사람들.

아픈 현실을 당연한 팔자로 받아들이는 비주류의 사람들.

역사는 반복된다.

바꾸려는 자들과 바꾸길 포기한 자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