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에서 찾은 예술가들의 삶과 심리

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4월

이 책은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화가들의 작품 속에
숨겨진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되돌아 보며,
이와 연관된 심리학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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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그 당시의 분위기나
작가에 대한 배경까지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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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1장.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 ​
2장. 아방가르드 화가들과 아들러 심리학 ​
3장.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 ​
4장. 화가 내면의 상처와 표현주의 ​
5장. 여성 화가의 정체성: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
하나의 장 속에는 4명의 예술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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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스페인의 궁정화가였던 벨라스케스가
1654년 그의 노예를 해방시키고 화가로 취직시켰으며,
그의 초상화를 그린 '후안 데 파레하의 초상' 작품은
노예의 모습은 온데간데가 없이
여느 귀족처럼 당당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러한 배경지식 덕분인지는 몰라도​
그의 눈빛을 통해 느껴지는 또다른 감정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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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화가 뭉크는
자기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면의 감정과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와
상징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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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화상을 72점이나 남긴 셀카의 선구자였으나,
질병으로 되풀이되는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을 겪으면서
불안과 공포가 자신에게 내재됨에 따라
여과 없이 자신의 작품에 드러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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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가 남긴 일기와 소설 그리고 작품들은
그가 가지고 있던 편향되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삶이 힘들었을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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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드가, 피카소, 반 고흐 등의
삶과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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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심리 공부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책은
바로 "미술관에 간 심리학"이다.

추천도서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서평]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윤태진)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 트랜드에도 불구하고
가정 보다는 직장에 더 오랜 시간 머무르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바로 이 책처럼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바쁜 일과로 인해 아들과 항상 함께 해 주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아빠가 직접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아들에게 쓴 인생 지침서이다.

'소셜 미디어에 빠지지 마라', '수업에 집중하라' 등
다소 잔소리처럼 들리는 그래서
어느 가정에서라도 자주 나올 수 있을 법한
얘기도 있고,
'겸허한 자세로 학문을 대하라', '인생은 생각보다 아주 짧다',
'모든 배움은 경험에서 나온다' 등
인생에 이정표가 되어줄 이야기들도 있다.

단 한 번뿐인 자녀의 인생을 위해
매번 옆에서 코칭하고 도움을 줄 수 없겠지만,
저자처럼 자녀를 위해 충실히 기록해 나간다면
분명 자녀에게 가장 큰 인생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자신의 아들에게 하는 얘기라서 인지
매우 직설적이거나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글들도 있어
이게 바로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아들아삶에지치고힘들때이글을읽어라 #다연 #윤태진 #추천도서 #아들에게 #아버지와아들 #인생조언 #인생글 #자기계발

추천 청소년 소설 “페인트”

초등학생인 아들이 쓰는 페인트에 대한 독서 감상문
아들의 감상문에 앞서 간략히 페인트 작품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책은 '완득이', '아몬드' 등 창비청소년문학상 12번째 수상작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들도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재밌다는 얘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부터는 아들의 감상문을 그대로 옮겨 보고자 한다.

이 책은 제누301이 페인트를 하는 이야기로
페인트는 색칠하는 페인트가 아니라 부모 면접 같은 것이다.

페인트는 한 두번 하거나 여러번 할 수도 있다.
제누301은 NC에서 살고 있다.
NC는 부모가 없는 영유아나 청소년들을
정부에서 '국가의 아이들'이라고 하여
보호하고 관리해 주는 곳이다.

NC에서는 부모가 없는 아들의 부모를
골라주거나 소개시켜 준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단점도 있을 것이다.
페인트를 할 때는 부모가 착한 척을 하다가
그 아이가 부모를 선택해 아이의 부모가 된 후
아이를 학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라면 귀찮아도 최대한 20번 정도는 페인트를 할 것 같다.
아마 가디들이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디는 아이에게 부모를 설명해 주거나 도와주는 사람이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20번이라도 올 것이다.
그 20번을 다오면 그 때쯤 그 부모를 선택할 것 같다.

아무튼 제누301이 좋은 부모를 잘 선택했으면 좋겠다.
난 제누301처럼 부모가 없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
내가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이 되는 것이 힘든 만큼,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페인트 #이희영 #창비청소년문학상 #창비 #청소년문학

추천 ‘공부의 품격‘

공부의 품격 - 지성인을 위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공부의 기술
나단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4월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에도 불구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또는
승진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자기계발을 위해
저자가 느낀 공부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공부라고 하면 학생 시절 주입식 교육에
맞춰진 패턴 때문인지 아무래도 부정적인 면이
먼저 떠오르 것이다.

저자가 얘기한 것처럼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괴로운 자기괴발을 대다수는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부터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자기 만족을 위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의지 보다는
아들 덕분에 시작한 책 읽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는 것이 
저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내가 즐기고 사랑하는 공부가 아닌가 싶다.

특히, 저자는 '품격 있는 삶'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라며, 공부를 통해 배운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때 진정한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막연히 거부감이 들던 공부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진정한 공부는 자신이 배운 것들을 
남들에게 기브(Give)하며 베풀고 나누는 것이
진짜 살아있는 지식이라 할 수 있다.

[100자평] 레드 조앤

레드 조앤
제니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4월

평범한 대학생에서 스파이가 된 조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너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