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아들이 쓰는 페인트에 대한 독서 감상문
아들의 감상문에 앞서 간략히 페인트 작품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책은 '완득이', '아몬드' 등 창비청소년문학상 12번째 수상작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들도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재밌다는 얘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부터는 아들의 감상문을 그대로 옮겨 보고자 한다.

이 책은 제누301이 페인트를 하는 이야기로
페인트는 색칠하는 페인트가 아니라 부모 면접 같은 것이다.

페인트는 한 두번 하거나 여러번 할 수도 있다.
제누301은 NC에서 살고 있다.
NC는 부모가 없는 영유아나 청소년들을
정부에서 '국가의 아이들'이라고 하여
보호하고 관리해 주는 곳이다.

NC에서는 부모가 없는 아들의 부모를
골라주거나 소개시켜 준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단점도 있을 것이다.
페인트를 할 때는 부모가 착한 척을 하다가
그 아이가 부모를 선택해 아이의 부모가 된 후
아이를 학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라면 귀찮아도 최대한 20번 정도는 페인트를 할 것 같다.
아마 가디들이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디는 아이에게 부모를 설명해 주거나 도와주는 사람이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20번이라도 올 것이다.
그 20번을 다오면 그 때쯤 그 부모를 선택할 것 같다.

아무튼 제누301이 좋은 부모를 잘 선택했으면 좋겠다.
난 제누301처럼 부모가 없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
내가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이 되는 것이 힘든 만큼,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페인트 #이희영 #창비청소년문학상 #창비 #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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