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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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저자 손힘찬이 신작 에세이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로 돌아왔다. 이번 에세이집은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나 자신을 위로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한다.




제1장.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

평소 남들과 갈등을 초래하거나 다툼이 생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다보니 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할 때가 다반사다. 어릴적부터 장남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부모의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는 착한 아이로 커 온 것이 지금의 이런 성격을 만들게 된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눈이 즐거우려면 좋은 경치를 봐야 하고
귀가 즐거우려면 내 취향의 노래를 듣고
입이 즐거우려면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행복이라는 건 보는 것, 듣는 것, 먹는 것만으로
충족이 되는 아주 간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기에 덧붙여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32쪽>




그렇게 큰 다툼 없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아 오다보니 내 자신에게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그 이유는 알았다. 내 인생에서 난 그렇게 조연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오롯이 사랑하고 큰 것을 꿈 꾸기 보다 소소한 것들을 바라보며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제2장. 나의 삶은 내가 만들어 간다

★★
‘아’하고, ‘어’하고 다른 것처럼
우리는 말 한마디를 바꾸는 것만으로
관계의 변화, 생각의 변화, 인생의 변화가 시작된다.

할 수 있을까. (×)
할 수 있을 거야. (□)
할 수 있다. (○)
<118쪽>




남의 부탁에 대해 거절을 하지 못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이런 성격은 나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렇다 보니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결국은 애먼 가족들에게 쏟아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라도 거절하는 방법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일인데도 난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워만 했을까?

제3장. 나와 너, 우리가 될 때까지

★★★
요컨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건
단순하게 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삶을 통으로
내가 한 번 더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일이다.
그리고 그 삶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지금 여기에 있는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온 시간까지 서로 받아들이는, 그런 일이다.
<242쪽>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정한 관계보다는 계산적이거나 수직적인 관계로 이어진 인간관계가 늘어나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니편 내편을 나누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남과 나를 용서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 씀씀이를 배우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글로써 상처받은 마음, 가시돋힌 마음들을 세심히 챙겨주고 다독여 줄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각박한 세상살이로 어깨가 축 처져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를 통해 위로하고 격려를 대신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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