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과의 전쟁 -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
박영숙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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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재앙’ 이제 시작일뿐

요즘 뉴스를 보면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과 관련된 기사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은 폭염으로 일주일간 도쿄에서만 5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며, 현재 겨울철인 호주는 이례적인 폭우로 수만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고 한다. 또한,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동남아는 우기 폭우로 수백명이 사망했다.

세계기상기구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기후와 연관된 재난이 매일 발생함에 따라 하루에 115명이 사망하고, 일평균 2억 2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은 홍수 재해로 2000년 이후 134%나 증가했다고 한다.

기후재난에 대한 기사를 갈수록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세계 각국은 기후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기후재난을 중단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리 시급한 문제라고는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기후재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왜 이 문제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얘기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30년 후 지구는 인류가 살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하수 사용으로 인해 수도인 자카르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남의 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신기술 도입으로 기후재난 문제를 해결하자

현재 인류에게 닥친 위기 상황을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유는 바로 ‘친환경 기술’이다. 현재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 모델들에는 친환경 기술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럼 친환경 기술이 현재 폭주하고 있는 기후변화를 어떻게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우선 에너지 분야의 기술이 현실화 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 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독일이 이를 위해 열심히 분발하고 있다고 하니 계속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경작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식품을 기술개발을 통해 대체한다면 기후변화 열차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비록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모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맞설 친환경기술 100가지도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배양육 기술, 플라스틱 폐기물 변환 기술 등도 설명되어 있다. 모든 기술이 다 개발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 중 사장되거나 개발을 포기하는 기술들도 분명 나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미래가 그리 불투명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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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지난 10년 동안(2011-2020년)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했을 때 1.09℃ 상승한 상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410ppm)가 2백만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5년(2016-2020년) 동안의 기온은 185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상이변 현상들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 원인은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그 증거가 명확해졌다.

지구의 온도가 0.5도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 현상의 빈도와 강도는 심해질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해도 2050년이 오기 전 북극 빙하가 거의 녹아 없어지는 일이 한 번 이상 나타날 것이다. <19쪽>

[둘] RethinkX는 기존 IPCC가 내놓은 기후평가 시나리오에 대해 재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IPCC 기후 시나리오에 기술 발전이 기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IPCC의 UN 기후 패널들이 여전히 기후위기와 관련된 기술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21-22쪽>

[셋]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지구 평균온도가 1-2℃만 높아져도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언뜻 생각하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지구의 온도가 겨우 1-2℃ 높아진다고 지구의 생명체가 위험해진다는 주장이 잘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구의 평균온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략) 지구 전체의 평균온도가 1-2℃ 차이난다는 것은 대단한 온도의 변화라 할 수 있다. 인체의 평균온도는 36.5℃인데 만약 1℃만 높아져도 위험신호로 보며 2℃가 높아지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구도 마찬가지로 지구의 평균온도가 1℃ 높아지면 위험신호가 나타나며 2℃ 높아지면 응급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106-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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