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킹
슬리만 카데르 지음, 이수원 옮김 / 니케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카리브 해의 초호화 유람선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오션킹'

크루즈 여행은 고급 여행의 대명사로, ‘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운다.
국내에도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도는 여행 상품이 있으며,
금액은 일주일에 2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이 때문에 크루즈 여행하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움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 소설은 여행객이 아닌
조커(잡역부)의 시각에서
화려함 속에 감춰진 어두운 면을 유쾌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왐은 오션킹 유람선 면접에서

영어를 못 한다는 이유로 웨이터가 아닌

웨이터 어시스턴트로 취직했으나,

배에 오르기 전 마지막 면접에서 그만

성희롱 시비에 휘말리면서

그가 전혀 의도치 않았던

조커로 유람선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유람선에도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등급이 나뉘며, 그 중에 가장 맡바닥이

주인공인 조커라고 할 수 있다.


바다나 태양을 볼 수 없는

배 밑의 생활에 묵묵히

적응하며 하나씩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얘기처럼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해 버린다.


책에서는 ‘천국은 절대 오래가지 않아.

안에 악마 새끼가 매복해 있거든.

그게 운명의 장난이란 가야.’라며,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꿀의 맛을 한 번 본 주인공 왐이

과연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스토리는 매우 간단할 수 있으나,

쉴새 없이 떠드는 주인공의

수다와 조크에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호화 유람선이라는 웅장하고 화려함 속에

감춰진 이름 모를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우리의 눈에 비춰진 모습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모습도 볼 수 있는 폭 넓은

시야야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빡빡한 오션킹에서 거리낌 없이 경계를 ㄴ머나들 수 있는 사람이 둘 있어. 우선 선장. 당연한 거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조커! 바로 왐이야! 정말이라니까! 난 어떤 무리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에게 속한다고.
마스코트처럼 말이지. 진짜로!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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