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탄생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
캐스린 하쿠프 지음, 김아림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에 나도 모르게 끌린
"괴물의 탄생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

'숨은 과학'이라는 단어를 발견하지 못하는 불상사로 인해
책을 읽기 전까지 단순히 '타임머신', '해저2만리'와 같은
SF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기대했으나,
첫 장과 함께 그 기대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ㅠㅠ
(어쩌겠는가 모든게 다 내 잘못인 것을...)

이 책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를 통해 어떻게 이 소설이 나올 수 있었는지
그녀의 삶을 조명해 주는 한편, 마치 그녀가 살던 시절로
되돌아간 것과 같이 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나
과학 지식 등을 낱낱이 파헤쳐 준다.

특히, 나침반 바늘이 북극을 향한다는 이유로
북극 탐험을 할 경우 자기장으로 인해 탐험선이
파괴될 것을 우려해 탐험을 기피했다거나,
과학소설의 시초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놀랍게도 그 당시에는 과학자라는 단어가 없었다는 사실 등
지금은 특별한 것도 없는 것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로 인해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메리 셸리의 삶에 대해 조명하면서
어떻게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도 알 수 있다.

스위스 여행 중 폭풍우가 치던 날 밤.
그녀의 남편(퍼시)과 일행들은 무료함을 달래고자
무서운 이야기를 써보자는 제안이 나오고,
메리는 갈바니즘(어릴적 과학실험에서 한 번쯤 해봤던
개구리 전류 실험에서 유래한 용어)에 대한 얘기를 들은 후
꿈 속에서 괴물과 과학자의 모습을 본 후
이를 바탕으로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프랑켄슈타인에 영감을 불어 넣어준
과학과 과학자들이 너무도 많이 소개되기 때문에
가끔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당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과학 지식 정도를
파악한다고 생각하면서 읽는 다면
재미난 사실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메리 셸리도 이러한 지식들을 밑바탕으로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었듯이
이 책을 읽는 이들도 과학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차근차근 알아 갈 수 있기에
숨은 그림을 찾는 심정으로 읽는다면
분명 좋은 경험을 될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과학 #괴물의탄생 #프랑켄슈타인 #과학소설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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