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ㅣ 큰곰자리 61
이기규 지음, 김수영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10월
평점 :
'내 동생이 고양이로 변한다면 어떨까?'라는 기발한 상상을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동생을 너무 사랑하는 형은 처음에는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닐거야, 아닐거야하며 애써 부인하지만 동생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주 가던 가게의 할머니의 말 " 그럴땐 이렇게 생각해봐. 내가 뭘하면 가장 행복할까 하고 말이야."를 떠올리며 동생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합니다.
누구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모습과 생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과정을 이야기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내가 뭘하면 가장 행복할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선택의 순간 선택의 기준을 '행복'에 두는 것은 가장 쉬울 것 같지만 잊어버리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선택, 다름에 대한 존중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