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든 것이 의문의 연속이었다. 우리나라의 건축가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한옥 자체에 대해 깊게 배우지 않는다. 물론 한국건축사라는 과목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역사로 배우는 것일 뿐, 한옥 자체를 건축가의 작업 대상으로 삼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한국의 건축가이면서도 한국의 전통건축을 직접 다뤄본 경험이 없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