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 - 온정 가득한 사람들이 그려낸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3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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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아직 내가 사는 이 세상은 살만한 사회구나라고 생각해쏙, 남을 돕는데에 기쁨을 얻고 거기에서 희망을 간직한 채 ㅇ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나도 옛날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집에 갈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달라던 대구청년이 있었는데 선뜻 내 지갑 속 만원을 꺼내 주었다. 내가 잘 사는 집안의 자제도 아니였지만 그냥 측은지심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 집에와서 이 이야기를 자랑스레 말하니, 할머니께서는 니는 있는 놈 자식한테 만원을 쥐준 꼴이다.  즉, 사기에 당했다는 것이다. 서울에 가면 서있기만 해도 코베이는 곳이라더니 그 말을 실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일이 있고 난 이후로는 순진하면 당한다라고 생각했었고, 좀 단호함과 나쁜남자라는 이미지도 필요하다 생각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애써 외면하려 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나 진심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과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은 잊어선 안된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 역시도 경찰병원에 입원 해 있었을 때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했다.

그때 어려울 때 도와주었던 친구들은 영영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다치고, 힘들고, 어두운 사람들을 치유하는 건 약보다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욱 힘이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말자.

할머니의 사랑에 나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지.. 또 할머니의 전화가 올때 게임을 하던 내가 주객전도 되어 그 전화를 귀찮아 하진 않았는지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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