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1 비밀의 정원 1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의 정원 1.2


고집불통에 이기적이며, 유모의 도움이 없이는 옷 입는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메리는 인도에서 살다가 부모님을 잃고 영국의 고모부 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고모부의 저택은 아주 넓고 부유했지만, 어린 소녀 메리에게 마냥 따뜻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메리는 매일 자기를 돌봐주는 하녀 마사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마사에게서 저택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자신의 동생 디콘이 얼마나 놀라운 아이인지, 봄이 찾아온 황무지는 얼마나 아름다운에 관한 이야기들 말이죠.


메리는 마사로부터 정원에 듣게 됩니다. 고모가 돌아가시고 난 뒤 문을 닫고 그 뒤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을요. 열쇠마저 땅에 묻었다는데.. 무려 10년 동안이나 잠겨 있었다는 비밀의 정원! 메리와 친구가 된 붉은가슴울새가 마법처럼 10년 전 땅에 묻은 그 열쇠를 찾아 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신비한 바람으로 담쟁이덩굴이 걷히자 꼭꼭 숨어 있던 비밀의 정원의 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메리는 비밀의 정원에 새순이 가득 돋아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은 손으로 쉼 없이 땅을 고르고, 잡초를 뽑고, 빛이 들 수 있게 길을 냅니다. 혼자만 알고 있던 정원의 비밀을 마사의 동생 디콘과 공유하게 되면서 정원은 점점 더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어 갑니다. 정원과 함께 성장하던 메리는, 저택의 비밀이 정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지금은 명작동화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비밀의 화원>은 버넷이 살아 있을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부각되기에는 부가적인 요소들이 더 눈에 띄었거든요.


프랑스 그림작가 '모드 베곤'은 <비밀의 화원>에서 부가적인 소재들을 가지치기 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더해 <비밀의 정원> 그래픽 노블을 출간했습니다. 작가의 노력 덕분에 한 페이지씩 넘어갈수록 메리와 다른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듯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1권과 2권의 표지만 비교해보아도, 주인공의 내적 성장, 사회적 성장과 함께 정원의 성장까지 기대되는 그래픽노블!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추천합니다.

#출판사제공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