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모든 것은 이 밤에
아이다 사키 지음, 민유선 옮김 / MM노블 / 201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오랫만에 보는 아이다 사키님의 이북 신간이라 냉큼 구매했어요.

책소개에 사채빚을 청산하기 위해 청부살인을 하러 갔다가 야쿠자가 된 헤어진 연인과 조우하는 내용이라길래 아이다 사키님이 잘 쓰시는 어두운 뒷세계의 이야기일까 했는데 그렇게 많이 어둡지는 않아요. 주인공수의 연애이야기가 메인스토리입니다.


수는 계속된 빚에 사채까지 쓰게 되고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어떤 사람을 죽이고 오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배달원인척 가장하고 총을 들고 목적지에 간 수의 앞에 나타난 건 대학 시절에 헤어진 연인이었던 공. 지금은 야쿠자가 되어 있던 공은 수에게 아직도 자신을 원망하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공이 한 짓은 용서할수는 없지만 살아가기에 바빠 공을 원망할 여유는 없다는 대답을 들은 공은 실망했다고 하면서 수를 안습니다. 이후 공은 수에게 수갑을 채우고 방에 가둬두고 그렇게 둘의 기묘한 동거생활이 시작됩니다.


둘은 대학시절 공이 단골이던 카페에 수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안면을 트게 되었고 이후 점점 가까워져 육체관계를 하던 사이까지 되었지만 수는 공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공 또한 수를 어떻게 대해야 할 줄 모른상태로 삐걱거리고 있었습니다. 수는 공을 좋아하지만 이대로 돌이킬수 없는 관계로 가버리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여자를 사귀기 시작했고 이후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던 관계는 다른 방향으로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십년 뒤 수가 공을 죽이러 오면서 둘이 맞닥뜨리게 되는 걸로 다시 관계가 시작을..!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들이 세월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오해가 풀리고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진정한 연인사이가 되는 과정이라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갈등이 해결되고 연인이 되면서 알콩달콩한 장면들도 꽤 나오고요. 

그리고 외전으로 있는 조연들의 이야기도 괜찮았어요.


이 책에서 아쉬운건 아무래도 초기작이어서 그런가 사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좀 심심한 면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장편을 잘 쓰시다 보니 작가님의 기존 책들을 많이 읽으신 분들이면 살짝 아쉬울수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작가님 취향은 어디 안가는구나.. 예전부터 이렇게 야쿠자물을 좋아하셨어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또 이북에는 삽화가 들어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카사이 아유미님 삽화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삽화가 없다니ㅠㅠ 왜죠ㅠ 삽화를 위해 종이책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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