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드래고리언 혼인담 : 사랑받는 제물
사오토메 아야노 지음, 키쓰오 그림 / 리체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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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에게 제물로 바쳐졌는데 용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라고 해서 후다닥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실망이에요ㅠ 제 기대감 돌려줘ㅠㅠㅠㅠ


수는 왕위 계승문제 때문에 여성으로 주변을 속이고 치마를 입고 여성인것처럼 자라왔습니다. 열다섯살이던 수는 어머니가 병에 걸리자 어머니를 낫게 해달라고 탑 위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고 그런 수 앞에 나타난 것이 용의 모습을 한 공이었습니다. 공은 수에게 어머니를 낫게 해 줄테니 스무살이 되면 자신의 제물이 되라고 말하고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줍니다. 그리고 스무살이 된 수를 암살자들이 죽이려고 하고 위험한 찰나에 용이 다시 나타나 수를 데리고 갑니다.

여기서 일단 좀 웃었네요ㅋㅋㅋ 아무리 밤이라고 해도 용 한마리가 하늘에 나타나는건데 아무도 모를수가 있나요. 암살자들에게 내가 데려갈테니 용왕의 제물로 잡아먹혔다고 말하라고 거래를 하는데 아 이런 뭔가 평화롭고도 어리버리한 거래는 처음봅니다. 암살자들 죄다 초짜인가 얌전히 수를 보내주고요ㅋㅋㅋ


긴 동굴을 지나 자신의 나라로 수를 데리고 온 공은 수를 드디어 잡아먹기 시작하는데 진짜 잡아먹히는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모습이 된 공을 보고 제일먼저 어머 기품있어, 어머 아름답고 핸섬해 하고 반하는 수는 또 왜이리 태평한가요. 입으로는 아아아주 무섭다면서 공을 더듬더니 왕비가 날 죽이려고 하다니 마음이 아파 근데 공 손이 커서 매우 안심돼 하는데 수가 너무 태평하고 잡생각이 많아요. 읽는 사람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보통 여장을 하고 자랐어도 난 남자니까 남자옷을 입고 남자로서 인생을 살고 싶다 하는게 보통 아닌가요. 여성으로 자랐고 여자옷이 편하니 앞으로도 여자옷을 입겠다면서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데 음 이건 남성들이 나오는 비엘인데 비엘에서 기대하는 그런것들이 없어요. 로설로 바꿔써도 괜찮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삽화에서도 아무리 봐도 수가 남자인데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눈이 괴롭고요.. 그것만 빼고 보면 삽화 자체는 만족이었습니다.


이 작가님 것은 이번이 세번째 사보는 건데 이전 작들도 노잼에서 평잼사이를 오가기는 했는데 이건 초기작인가요? 전에 본 책들은 그래도 문장은 멀쩡했는데 이번거는 읽히지 않아서 몇번이고 쉬면서 책을 읽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따옴표로 수의 속마음이 표현되는게 너무 남발되어서 한 페이지에 반이 작은따옴표가 차지하고 있어서 흐름이 좋지 못했어요. 수 시점의 글이니 작은따옴표를 없애고 썼어도 어색하지 않았을것 같은데 왜 이런 방법을 택했는지 모르겠네요.


등장인물들이 너무 꽃밭이고 갈등상황도 너무 뻔하고 작위적이라 이번 책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이 설정으로 더 재미있는 책이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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