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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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이 있던 자리, 그리고 외딴방, 마지막으로 엄마를 부탁해
그리고 어디선가 나를...
나에겐 무조건적인 작가가 몇 있다 하루키, 로맹가리....그중에 신경숙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녕의 소설은 슬펐다.
사랑의 기쁨만큼이나 상실의 아픔을 통과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젊은 청춘.
신경숙 작가만의 가슴 절절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섬세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내.가.그.쪽.으.로.갈.까?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

지금 뭘 하고있는 거야

나를 무작정 걷게 한 그 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때의 그 기쁨만큼, 그 때의 그 슬픔만큼, 그 때의 그 절망만큼 너를 좋아해.

 "언젠가"라는 끝이 없는 말을 좋아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

내.가.그.쪽.으.로.갈.께.


여기 4명의 청춘 남녀의청춘, 사랑 이야기가 시기는 달랐어도 어쩜 나의 지난 날들을 보여주는 데바쥬같은 느낌을 주었다
윤, 단, 명서, 그리고 미루로 인해 슬프고도 행복한 그 들 그리고 나의 지난 날...  

책을 다 읽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뭐니...
슬프고 아름다운 청춘의 추억 왠지 모른 적막한 느낌이었다.
참 책이란 놀라운 힘을 가졌다 아니 신경숙 작가의 힘이라고 해야 맞겠다
삶에 지쳐 가뭄에 말라버린 우물물 같은 나의 마음을 적셔놓다니...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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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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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이 있던 자리, 그리고 외딴방, 마지막으로 엄마를 부탁해
그리고 어디선가 나를...
나에겐 무조건적인 작가가 몇 있다 하루키, 로맹가리....그중에 신경숙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녕의 소설은 슬펐다.
사랑의 기쁨만큼이나 상실의 아픔을 통과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젊은 청춘.
신경숙 작가만의 가슴 절절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섬세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내.가.그.쪽.으.로.갈.까?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

지금 뭘 하고있는 거야

나를 무작정 걷게 한 그 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때의 그 기쁨만큼, 그 때의 그 슬픔만큼, 그 때의 그 절망만큼 너를 좋아해.

 "언젠가"라는 끝이 없는 말을 좋아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

내.가.그.쪽.으.로.갈.께.


여기 4명의 청춘 남녀의청춘, 사랑 이야기가 시기는 달랐어도 어쩜 나의 지난 날들을 보여주는 데바쥬같은 느낌을 주었다
윤, 단, 명서, 그리고 미루로 인해 슬프고도 행복한 그 들 그리고 나의 지난 날...  

책을 다 읽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뭐니...
슬프고 아름다운 청춘의 추억 왠지 모른 적막한 느낌이었다.
참 책이란 놀라운 힘을 가졌다 아니 신경숙 작가의 힘이라고 해야 맞겠다
삶에 지쳐 가뭄에 말라버린 우물물 같은 나의 마음을 적셔놓다니...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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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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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미모의 수로부인에게 꽃을 꺾어 바쳤던 신라의 소몰이 옹(翁)만큼 이적요는 대담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그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은교 앞에서 순식간에 수줍어하는 소년으로 돌아간다. 욕망이 시간의 물결을 거스른다. 뭍에 도착해 처참히 부서졌던 파도가 다시 살아나 대양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고요한 욕망이었다. 한없이 빼앗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내 것을 해체해 오로지 주고 싶은 욕망이었다. 아니 욕망이 아니라 사랑, 이라고 나는 처음으로 느꼈다. _<은교> 310~311쪽

자신을 살게 하는 힘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송두리째 주고 싶은 마음. 사랑, 그런 욕망을 사랑이라 불러도 괜찮으리라.

‘파격적인 소재’로 이야기되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성의 소녀에 대한 사랑. 그러나 두 소설은 전혀 변태적이지 않고 숭고하게까지 느껴진다.
그 이유는 바로 두 남성 주인공이 예술가로서 ‘미’에 대한 찬양에 그 사랑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가 나였고 충분히 공감하고 나역시 그럴 수 있고 때론 갈망하고 있으니깐 아직 노이은 아니지만 당신은 그렇치 않은가?

하지만 생명력이 충만한 아름다움 그 자체에 대한 찬양을 시로 풀어간 느낌은  다시한번 박범신 작가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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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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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내가 읽은 최고의 소설을 뽑자면, 누가 뭐래도 <1Q84>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5년 만에 발표했던 이 소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하루키가 쓸 수 있는 최고의 걸작이자 역작이었다. 1984년, 1Q84의 세계에 발을 담근 아오마메와 덴고의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아련하기만 한 그 첫사랑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소설을 읽고 나는 얼마나 애틋해했던가. 지금 생각해도 그 감정은, 다시 맛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랬는데,
3권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예감하고 있었던 터라 놀라지 않았다. <1Q84>의 이야기는 1,2권으로도 충분하지만, 아직 더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3권을 읽으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3권이 아름답다는 건 둘째치고라도, 이 소설이 감동적인 것이야 하루키의 것이니 당연한 것이니 그것도 둘째치고라도, 단연 기억에 남는 건 하루키 감수성의 완연한 회복이었다. 하루키가 어쩌면 이렇게도 사람의 가슴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걸까.
 

아오마메와 덴고의 그 사랑 이야기, 우시카와라는 남자의 이야기…
 

그 모든 것들은 그것이 곧 선이었으며 악이었고 또한 정의였으며 사랑이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정말 조심스럽게, 정성껏 읽었다.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하루키 문학이 완성되는 순간이라는 걸 예감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은 지금, 이 책을 정말 열심히 추천하며 다니고 있다.
하루키의 것이니 칭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1Q84>는 그 품격이 다르기에 그 정도가 더 많다.

하루키의 <1Q84>,
정말,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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