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 - 대한민국 1등 유튜버가 공개하는 수익 창출의 비밀
김세진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7월 6살 보람 유튜버가 청담동에 95억 빌딩을 사서 큰 화재가 되었다. 유튜버가 돈이 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충격이었다. 또 노령의 박막례 할머니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구글 본사까지 초청되었다. 책 까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인 미디어 전성기 시대가 도래한 듯 하다.

유튜버는 누구나 될 수 있을까? 이 책 토이푸딩<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는 주인공 김대리의 유튜브 성공기이다. 책의 초반에는 당연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이 나온다. 유튜브 사용 방법과 마케팅 책을 같이 보는 기분이 든다.

세상에 없던 걸 처음 시작하거나, 완전히 다르거나, 압도적으로 뛰어나거나

p.75

콘텐츠는 허브 콘텐츠, 헬프 콘텐츠, 히어로 콘텐츠를 의미해요

p.81

구글이 밝힌 유튜브 10가지 성공원칙도 중요하다. 채널 개설부터 SEO, 음원, 각종 장비들 이 책 한권말 열심히 읽어도 제목대로 유튜버로 시작해 볼 수 있을것 같다. 곳곳에 사진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부부도 좋았다. 그리고 브랜드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점도 괜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맞벌이, 한 명은 초등학생 한 명은 어린이집 두 아들을 둔 아이 엄마다. 입에 항상 바쁘다란 말을 달고 산다. 이런 나에게 <게으름 예찬>이란 책은 게으름에도 품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솔직한 마음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고 싶다.

이 책의 작가인 로버트 디세이는 러시아 문학 연구자이자 소설가이자 TV프로그램 진행자이다. 다양한 경험과 학자라 그런지 글이 평이하지만 않다. 책 속에 소개되는 책들이 대부분 생소한 책이었다.

우리는 여가를 통해서 날것 그대로의 우리 본성과 요리된 본성 두 가지를 모두 발견한다.

그 둘 다 우리이며 우리 문명의 뿌리다.

p.27

작가는 낮잠을 찬양한다. 낮잠과 늦잠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과학적으로도 하루에 15~20분 자는 건 좋다고 한다. 지친 두뇌에 자양분 같다고나 할까?

또 독서에 대해서도 찬양한다. 독서를 통한 상상력은 하루를 천 년처럼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상상력이 강해질수록 천 개의 세계해서 살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취미는 물질적 이득을 바라지 않고 오직 그것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 때문에 주기적으로 마음껏 탐닉하는 어느 모로 보나 경쟁하지 않는 오락이다.

여행할 곳은 다음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이상적으로 그 장소가 적의 전선 배후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유는 패기만만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지금까지 평범했던 모든 것을 특별하게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한다. 세 번째는 배고픈 느낌이라고 한다. 삶에 대한 욕구를 날카롭게 다듬어 줘야 한다고 한다.

노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시간의 주인이 된다고 한다. 시간은 그 안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먼 이야기 같지만, 같은 휴식에도 질적인 휴식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게으르면서 삶에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지금 내 상태는 행복한지 한 번쯤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생이 처음인 것처럼 엄마가 되는 것도 첫 아일 때 모두가 처음이다.

처음 임신 테스트기를 했을 때의 기억, 출산하고 선 두 달까지 두 시간마다 모유 수유의 기억, 혹시 아기가 잘못될까 안절부절못했던 기억, 너무나 힘든데 남들은 다 해내는데 나만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아기가 잘못될까 불안했다. 이렇게 엄마가 된다는 게 고되고 희생이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이, 엄마랑 사이가 별로 안 좋았는데 출산 후부터 어느 정도 미운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리고 첫아이 조리원 동기들과 9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에 나오는 '5월 맘님 모임'에 극 공감했다. 초보여서 어떻게 할지 모를 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이 됐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걱정했다.

퍼펙트 마더를 읽으면 외국 엄마들도 아이 키우는 건 똑같이 힘들구나 싶었다.

같이 시기에 5월에 출산한 맘들의 모임에서 위니라는 전직 유명한 배우였던 아이 '마이더스'가 유괴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더운 날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p.25

프랜시는 엄마들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지난번 모임 이후로 1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

모임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기대했던가.

다른 엄마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사이에 자신의 자리가 있고, 서로 조언을 나누며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 시간이 그리웠다.

p.217


일인칭 시점으로 얘기하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끝가지 읽어봐야 범인을 알 수 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딱 하루 일탈 때문에 벌어진 유아 납치 사건. 누가 과연 범인 일지, 같이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영화로 만들 계획이라고 하던데 누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기대된다. 단점은 <나를 찾아줘>가 많이 생각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 좀 빼고 삽시다 -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명진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님 하면 떠오르는 게 조폭들까지 동원해서 주지 되겠다고 각목까지 들고 싸우던 모습이 뉴스에 나오던 게 생각난다. 명진 스님의 이력을 보니 조계종 적폐 청산을 위해 활동하다 승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 불의에 맞서기보다 순응하고 삶이 더 편했을 터인데 멋진 분 같다.

여섯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스물다섯 살에는 동생과 아버지도 잃었다. 어릴 적에는 적응하지 못해 여기저기를 전학 다니며 학창시절은 그야말로 싸움 닭이었다. 그러다가 대학을 가기 위해 절에 가서 공부하러 가서 스님을 만나 스님이 되기로 결심한다.

내가 나를 알아야 돼. 다른 일은 전부 다 그다음 일이지.

나는 무엇인가,

그것을 찾아가는 공부를 하는 게 바로 불교야

p.49

성철 스님 이야기도 나온다. 인자하실 줄 알았는데 엄격한 스님이셨구나.

수행을 하는 이유는 나고 죽는 도리를 깨달아 생사윤회의 고리를 영원히 끊는 것이라 한다. 수영을 배우기 위해 종일 단기간에 마스터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 분 엄청난 외골수다.

'아침에는 하늘나라 사람들이 먹고, 점심에는 땅에 사는 사람들이 먹고, 오후에는 짐승들이 먹고, 저녁에는 귀신들이 먹는다' 부처님은 4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하셨다. 육체의 만족을 얻으면 정신은 빈곤해지기 십상이다.

p.74

일하다가 조금만 스트레스받아도 단 음식을 찾거나, 매운 음식을 먹거나, 고기를 먹거나 했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정신은 공허해지고 있었다. 정신적 공복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오히려 더 허기지다. 정신은 더 빈곤해져 가고 있었구나.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명진 스님이 종지 스님을 위해 소머리를 사다가 삶아 준일이 최고다.

사람이 살고 죽는데 종교니, 예법이니 따지지 않고 사람의 목숨을 가장 소중히 여겼다.

유일물어차

중본이래 소소령령

부증생 부증멸

명부득 상부득

여기 한 물건이 있으니

시작 없는 옛날부터 발고 또렷하다

일찍이 생겨난 적도 없고 없어진 적도 없었으니

이름 붙일 수도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

서산 대사

오십 년 수행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모른다'라는 사실이라고 한다.

평상시에 얼마나 우쭐대며 살고 있는지 반성해 본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 역시 내가 아는 부분은 우주의 모래알보다 작다는 사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 조언
샐리 티스데일 지음, 박미경 옮김 / 비잉(Being)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베스트 셀러가 될 만큼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