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자서전 틂 창작문고 1
김혜순 지음 / 문학실험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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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집 너무 좋습니다. 말로 다 못할깊이. 읽어봐야 알수있어요.시인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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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이프
메그 월리처 지음, 심혜경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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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순간, 내게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 순간..우리는 고요하고 평안하다는 착각에...
첫문장만 읽어도 매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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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세상 을유세계문학전집 96
레이날도 아레나스 지음, 변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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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형식. 기이한 이야기. 환상과 우화를 넘나들어 읽다 계속 제목을 다시 확인해야 했다.

근데 자꾸 페이지를 넘기며 이 기이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엉뚱하고도 재밌고 또 가련하기도 한 세르반도 수사에 이입이 되어서 일까?

또 눈앞에 펼쳐지는 듯 묘사가 세밀하고 정확하게 요점을 말하고 있어 재밌다.

세르반도 수사는 고도리와 레온으로 대표되는 스페인 관료들에게 쫓겨 감옥에 수감되지만 탈옥에 성공하여 여러 나라를 떠돌고 도망다니고 있다. 세르반도 수사가 추격을 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추앙하는 과달루페 성녀의 설교를 잘못 했다는 어의없는 이유이다.

그로 인해 수감, 탈옥, 여러 나라를 떠돌며 모험을 한다. 같은 장이 3번씩 반복되고 시점을 달리하여 서술되서 이또한 특이하다. 몬테레이를 떠나는 이야기인 2장 역시 시점이 달리 3번 반복되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16장 '플로나에 도착한 것과 도착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거기서 내게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 일에 대하여'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해가 기울고 카스티요 광장을 거니는데, 숨을 크게 들이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밤이 되자 나는 다락방에 숨는다. ..(중략)이곳이 우리가 왜 태어나야 하느냐고 묻기에 적합한 곳이 아닐까? 가장 끔찍한 결과가 사면인 이 변치 않는 형벌을 왜 견뎌야 하는지를?..이곳이 의심하기에 적지가 아닌까?팜플로나.도주한다는 것이 꿈만 같은 곳. 나는 팜플로나에 있고 더러운 물은 성벽을 천천히 핥아 가는 기름진 거울처럼 테두리를 두른다. P.171

레온이 수사를 발견한 장면.P.172

경찰들은 흙빛 옷을 입고(흙빛이 그 지역색이다.)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무기들을 들고 온다.

"신과 왕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멈춰라, 수사!"

"오,팜플로나,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기운이 쇠한, 그러나 파괴되지 않은..신과 왕..나를 부르는 저 소리를 들으시오."

수사는 변장과 변신술에도 용하다.새, 물고기,일렁이는 물로도로 변해 지붕들을 넘나들고 늪을 떠다닌다.

"그건 아직 당신을 교란시켜 믿음을 잃게 할 만큼 중대한 일을 겪지 않아서 하는 소리지요"

"내 믿음은 항상 내 결과를 초월해서 존재하오"

"뭘 믿으시나요?"

"나 자신, 그것은 거의 다른 모든 것을 믿는다는 말이지. 그래서 결코 배신당하지 않을 거요"

P.103

삶은 통속적인 전투였지. 빛들은 가라앉았어. 지금은 회색빛 비늘로 덮인 물고기들이 소란을 떨며 수영을 하고 있지. 배에 부딪혀 피 흘리는 물고기를 찾아 배 주위를 배회하는 기이한 뱀들.나이 지긋한 인어들은 노래를 부르는 대신 지치고 음탕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지. 주체할 수 없는 허기를 드러내며 질주하는 상어들. P.91

서두에 해당하는 글 역시 인상깊었다.

우리가 어떤 시간에서건 진실되고 비통한 인간을 발견할 때 놀라운 것은 그들 모두가 시간을 초월한다는 사실이다. 즉 그들의 현재성, 즉 무한성이라는 것이다. 아킬레우스는 그가 존재했느냐 안 했느냐와 상관없이 분노와 사랑으로 인해 영원하며, 그리스도는 역사가 기록하든 안 하든 그의 실현하기 힘든 철학으로 영원하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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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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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신형철님 새책. 기대됩니다.내게 문학의 작은결을 보게끔 해주신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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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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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았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담백함으로 풀어내는 한 집사의 삶의 이야기.말미 감정을 다 드러내지않아도 슬프고 애잔했어요.이시구로 다른 작품도 읽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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