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쭈욱~~훑어보다가 다리가 아플무렵 발견한 책..
애초 불가능한 제목도..연애소설이란 부연설명도 하나도 맘에 안든다. 단지 황경신이란 이름때문에 망설이다 꺼낸다.
출판년도를 보니 초콜릿우체국보다 1년전이네..
뭐..그 전에 쓴글이라고 단언할 순없지만..호기심도 발동하고 해서리..연애소설이라고 못박았음에도 불구하고 빌려보았다.
1부를 읽는 동안 질좋은 필터에 걸러 담백하다 못해 가슴이 뛰었다. 아...이런 느낌 너무 좋다..나 이런 책 발견했다고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었다.
2부 중간쯤..사랑타령하며 심장이 녹고 세포가 파괴된다는 구절부터 약간 미간에 힘이 가더니 어~하며 3부가 지나고 책을 덮었다.
이게...음....
다시 읽는다.
에이, 비, 그 남자 인물이 좀더 깊이 느껴진다.
첨엔....결국 생뚱맞은 남자..라는 결과에 거부감이 들었지만...다시 곱씹어 생각해보면...
어느 누구를 택했다하드라도 썩 명쾌하지않고 헤어나기힘든 수렁의 반복이라 했을때...결국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선택하지 않는 것과.....새로운 돌파구겠지..
난 연애소설을 잘 읽진 않지만(슬픈 멜로보면서 질질 우는게 싫어서리..)....읽다보면...쿨하게 은근히 끌리는 인물에 빠지다가도 결국 나의 장애....진지하게 연애감정에 빠져보지못한 열등감이랄까...그들만의 사랑타령에 적극적으로 공감할수 없음은 결국 내것이 되지 않는다.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영원한 사랑입네, 변하지않네,,또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네...이런 시끄러운 소리 집어치우고.. 배배 꼬아놓은 미사여구없이 담백하게..
지난 감정은 그대로 족하고 결국 사람은 죽고...내일은 또 모르는거고...이런 단정짓지않음이.. 뭔가 개운치않은 불편한 결말을..그럴 수도 있지..맘에 들어하기로 했다. 내 맘 변했다.
...'모두에게 해피엔딩' 할 필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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