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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냄새 폭탄 2 - 오예스와 저승사자 ㅣ 구리구리 냄새 폭탄 2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구리구리 냄새폭탄 1권을 다 읽고 책을 덮자마자, 우리 아이는 “엄마, 2권은 언제 나와?” 하며 매일 손꼽아 기다렸어요. 그러다 드디어 새 책이 도착하자, 거실이 떠나가라 환호성을 지르더니 지난 1권에서 엄마와 함께 만들어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똥들이 모여 똥똥똥! 구리구리 폭탄! 꼬릿꼬릿 꾸릿꾸릿~”

책을 들고 흥얼거리는 모습에 저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냄새 폭탄이, 어떤 친구에게 터질까? 아이는 궁금해 죽겠다는 듯 책장을 후다닥 넘겼어요. 게다가 이번 권에는 QR코드로 ‘구리구리송’을 직접 들을 수 있다니, 아이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어요! “엄마, 이건 완전 업그레이드된 냄새폭탄이야!”라며 신나게 외쳤습니다.

이번에 세 번째 구리구리 폭탄을 받은 친구는 ‘예슬’이라는, 거절을 잘 못하는 아이였어요. 우리 아이도 웬만하면 “싫어”라는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그런지, 책 속 예슬이 이야기에 완전 몰입! 구리구리 폭탄을 받은 예슬이가 어떻게 달라질까, 정말 성공할까? 아이는 눈이 반짝이며 책을 읽었습니다.
“오예슬에게 주는 미션 – 싫은 건 딱 잘라 거절하기!”
이 부분을 읽을 땐, 아이가 저를 힐끔 보면서 “엄마, 나도 이런 미션 받아야겠다~” 하고 장난스럽게 말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구리구리 폭탄은 하루에 한 번씩 터지며 강력한 냄새를 풍기는데, 삼일째가 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상황! 저는 코를 막았는데, 아이는 오히려 “우와~ 진짜 상상만 해도 웃겨!”라며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세 번째로 폭탄을 받은 예슬이뿐 아니라, 예슬이가 지목한 네 번째 주인공 이야기까지 이어지면서 긴장감과 재미는 점점 커졌습니다. 단순히 구리구리한 냄새를 이용한 상상으로만 웃기는 책이 아니라, 그 안에 따뜻한 교훈과 감동이 숨어 있다는 걸 아이도 자연스럽게 느끼더라고요. 친구들과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지, 또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는지를 배우며 책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요.
책을 덮고 난 후 아이는 “엄마, 나도 구리구리 폭탄은 받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라며 해맑게 웃었어요.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모든 일이 잘 해결된 걸 보며 자기 일처럼 “다행이다~!” 하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장난꾸러기 같은 천진난만함과 따뜻한 마음이 동시에 느껴져 참 뿌듯했습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구리구리지만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는 참 따듯한 친구라는걸 아이도 느낄 수 있었는지 앞으로도 구리구리의 이야기를 또 목 빠지게 기다리게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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