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 편의점 1호 - 숲속마을점 수상한 자석 마술 쇼 24분 편의점 1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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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4시간 편의점이 아닌 ‘24분 편의점이라니!

하루에 딱 24분만 문을 여는 편의점이라는 설정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24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필요한 것만 쏙쏙 사 가라는 이 편의점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에요.

손님이 원하는 물건이 없어도, 과학을 이용해 기발하게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기한 곳이랍니다!

 


예를 들어, 나침반이 없을 때는 자석과 철로 된 머리핀을 활용해 자기화현상으로 간이 나침반을 만들어내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진짜 이렇게 되나?” 하며 눈을 반짝였어요.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더라고요.

 

편사장이 꿀알바를 모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참 유쾌했어요.

중력도 모르고 물의 끓는점도 모르는 엉뚱한 친구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이가 한참 웃었어요.

그러다 과학 실력은 아리송하지만 엉뚱하게 정답을 말한 기냥이가 결국 알바생으로 뽑혀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런 기냥이가 가짜 동전을 밝혀내는 편사장을 보며 과학이 꿀알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 또한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었어요.

기냥이가 점점 과학의 재미와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과정에서 아이도 같은 재미와 교훈을 얻는 거 같더라고요.

 

특히 마을 사람들을 홀린 마술쇼의 비밀이 전자석의 원리였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장면은 과학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었어요.

전류가 흐르면 자석의 성질을 띠는 전자석, 그리고 자석의 서로 다른 극이 서로 밀고 당기는 힘을 이용한 속임수까지! 아이가 정말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에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스스로 자석을 찾아 실험해 보려 했다는 점이에요.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라는 편견 대신, 재미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공부라는 인식을 갖게 된 거 같았어요.

마침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자석의 이용’, 6학년 2학기 전기의 이용단원과도 연결되어 있어, 재미있게 과학 교과서를 미리 맛보는 기회도 되었어요.

 

‘24분 편의점은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 덕분에 아이가 웃고, 배우면서 과학 공부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주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였어요. 다음 편, 2호점이 어디에서 열릴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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