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 이 책의 이름이 미니바둑퍼즐이라, 바둑을 알아야지만 풀 수 있는 퍼즐책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니라는 말이 왠지 쉬워보여 바둑을 모르는 상태이지만 이 책에 도전해 보았죠. 아들녀석과 함께 호기심에 도전해보기로 하고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걸, 미니바둑퍼즐의 규칙은 의외로 참 간단하고 쉬웠습니다.!이 책이 참 참신한 것이 아무도 바둑이 19줄이 아닌 3,4,5줄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을텐데, 그 영역을 개척해서 체계를 세워놓았다는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미니바둑판 위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저같이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도 풀기가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특히 직접 문제를 풀어보니 3줄은 어느정도 쉬운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잘 섞여 성취감과 도전의식을 함께 심어주었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같이 바둑을 모르는 초보자의 경우에는 4줄과 5줄이 약간 어려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더 깊이 탐색해보고 풀어야 하겠지만 큰 도전의식과 인내심을 불러 일으키는 수준이었습니다.3줄, 4줄, 5줄의 이 작은 바둑판에서 이렇게 무궁무진한 변화가 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풀고 나니 머리두뇌회전이 엄청 많이 된 듯한 느낌이었죠. 다행히 19줄의 바둑을 몰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있어서 안심이긴 합니다.바둑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더욱 좋아하실 것 같은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두뇌트레이닝북으로 선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자존감이라는 말이 유독 많이 나타납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고 그 실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성인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끝없는 경쟁 속에서 남과 비교하며 성장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실제로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학부모로서 이 책은 단순한 일기책이 아니라 아들 딸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알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하루 5분만 투자하면 칭찬일기 쓰기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 그 방법과 효과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실천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많은 어린이들이 낱말의 뜻과 용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30가지가 넘는 칭찬단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자연스레 낱말공부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아들과 함께 학부모인 저도 칭찬일기를 써 볼 생각입니다. 함께 써 가는 일기라면 아들과의 공감대가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벌써부터 커집니다.
이 책은 어려운 바둑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기 보다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바둑에 대해 대화를 해 나가며 진행된다. 따라서 으레 느끼는 바둑의 딱딱하고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고 친근하게 바둑에 접근할 수 있어 바둑에 대한 호기심을 불어일으키는 책이다. 각 상황마다 바둑판의 그림과 재미있는 설명을 넣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고 다양한 연습문제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둑을 두며 잘하는 사람의 기보법대로 두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부록에도 '알파고 따라 두어 보기' 코너가 있어 직접 체험해보며 바둑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