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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숨겨진 또 하나의 전통, 영지주의를 아시나요? 정통 가톨릭에 의해 이단으로 배척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나 1945년 나그함마디에서의 대 발굴을 통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낸 영지주의. 그에 관한 책들입니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믿음을 넘어서- 도마의 비밀 복음서
일레인 페이절스 지음, 권영주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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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라즈니쉬의 <도마복음강의>를 읽은 관계로, 읽어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책입니다.
플로티노스 - 그리스 철학을 기독교에 전달한 사상가
조규홍 지음 / 살림 / 2006년 1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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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를 공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입니다. 짧지만 내용은 아주 풍부한 유용한 책입니다
도마복음강의
오쇼 라즈니쉬 지음 / 예문 / 1997년 10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2007년 03월 21일에 저장
품절
10년 전쯤 읽은 책입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으나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영지주의자들
마드렌 스코펠로 지음, 이수민 옮김 / 분도출판사 / 2005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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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왜곡의 역사 - 누가, 왜 성경을 왜곡했는가
바트 D. 에르만 지음, 민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나같은 경우, 영화를 고를 때 먼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영화평을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영화를 고르는 나름대로의 나만의 취향이라면, 되도록이면 평이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영화를 고른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호평이나 극단적인 악평만을 받는 영화는 될 수 있는 한 보지 않는다. 양 극단 모두 나에게는 취향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건진’ 영화가 몇 편 된다.


  내가 이 책을 고른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알라딘의 마이리뷰를 읽어 보니, 말 그대로 극단의 평이 서로 엇갈려 있었다. 어느 분의 경우 별점을 만점인 5개를 준 반면, 어느 분은 별점을 1개(차라리 ‘벌점’이라 할 만한) 주었다. 이보다 더 첨예한 극단을 어디서 만나랴?


  결과적으로, 이 책은 말 그대로 건진 보물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신약성서를 읽어 오면서 품어왔던 많은 의문들에 대해 희미하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 주었다. 가령, 어느 복음서에는 나오는 장면이나 말씀들이 다른 복음서에서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등등의… 이러한 모순들은 어디에서 유래하는가? 한때 교회를 잠깐 다닐 때 전도사로부터 신약의 4복음서는 흔히 말하는 共觀의 관점에서 씌어진, 공관복음서라고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전혀 공관적이 아니란 말이다. 각 복음서의 기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복음서를 참조하기도 하고, 특히 실체가 드러나 있지 않은 ‘Q문서’라는 것에 크게 의존했다는 것을 이 책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또한 그것의 변천 과정도 각 사본들의 철저한 대조 및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되짚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이 갔던 요한복음(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구이다)의 경우는 이단인 그노시즘의 색채가 너무 강해 정경 채택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들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요한복음이 정경 채택에서 탈락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는 요한복음을 1945년 나그함마디에서의 대사건과 같은 극적인 발굴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물론 이같은 가정도 요한복음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어딘가에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 언젠가 빛을 보게 될 날을 기다리며…….


  몇 년 전 출판된 ‘예수는 신화다’란 책이 기독교 관련단체의 압력으로 인해 절판되었다고 들었다. 평소 이같은 주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다행히 절판 이전에 사서 읽어볼 수 있었다.

  이같은 맥락에서라면, 이 책도 조만간 ‘예수는 신화다’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보수적이고 근본주의적인 한국 개신교의 축자영감설과 성경무오설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기를 원하는 독자들이여, 절판의 칼날이 그 위에 떨어지기 전에 빨리 구입해 읽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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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7key 2022-06-2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경의 양면적인 그 시작은 세상의 300종이 넘는 성경들 중에서 실제로 모든 성경들은 단 두 종류로 나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는 안디옥(다수사본, 시리아) 사본 계열입니다. 다른 하나는 알렉산드리아(소수사본) 계열입니다. 첫 번째 안디옥 사본 계열은 역사적으로 그 사본들을 보존했던 크리스챤들이 최대 1억 5천 만명이 순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이단으로 정죄되어서 승자들의 역사에서 지워지는 듯 했으나 알비덴스 왈덴시스 몬타니스트 재침례교인 등 역사의 조명은 남아서 그들을 비춰줍니다. 성경은 두 종류입니다. 변개 된 성경과 온전한 성경. 왜 그 많은 사람들이 2000여 년간 지금 이 순간에도 온전한 성경을 위해서 목숨들을 내놓을까요? 어떤 사본이 온전한 것인지 알기위해서 노력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이 순전한 상태로 읽혀지고 양심으로 분별하게 된다면 아마 새로 태어남을 실제 경험을 하실겁니다.
 
살라미스 해전 - 세계의 역사를 바꾼 전쟁
배리 스트라우스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목적은 세월과 함께 인간의 업적은 사라져서는 안 되고, ...위대하고 놀라운 위업 또한 사람들의 명예를 얻지 못하고 잊혀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헤로도토스가 그의 불후의 명저 <역사>를 쓰게 된 이유를 밝힌 대목이다.

  배리 스트라우스의 <살라미스 해전>은 기원전 480년 벌어졌던 크세르크세스 왕의 페르시아 해군과 테미스토클레스가 지휘한 그리스 해군과의 그 유명한 살라미스 해전을 다룬 책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테네가 주도한 그리스 연합 해군은 이 전투에서 페르시아 해군을 크게 이기고 이후 지중해 유역의 해상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스트라우스는 이 책에서 당시 해전이 벌어졌던 지역의 상세한 지도 및 양 군의 함선 규모와 배치 상황, 병장기, 병력 규모 등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살라미스 해전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책이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페르시아 인들>, 그리고 플루타르코스의 <테미스토클레스의 생애>에 주로 근거하면서도 이들 각 문헌들을 서로 비교 대조해 보고 서로 맞지 않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정황적 증거를 충분히 고려해 새로운 합리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이러한 해석을 완벽하게 단정짓는 것은 아니다. 바로 그 때문에 "...했을 것이다", "...이지 않을까"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은 현대의 역사가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하나의 시련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사료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E.H.Carr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사료의 엄밀성에 대해 결벽적일 정도로 집착했기 때문에 단 하나의 역사서도 남기지 않았던 한 노교수를 언급하면서 "그는 불확실한 사료는 절대 이용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모든 사료가 불확실했다"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헤로도토스를 비롯한 고대 작가들의 저작을 그대로 믿을 수도 없고, 또 믿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에 대해 영원한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하는가?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역사는 우리에게 있어 '단순한 기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의 여지도 남겨두기 때문이다. 즉,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Carr)를 통해 끊임없이 역사를 재구성해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스트라우스의 <살라미스 해전>은 바로 이러한 방식에 의한 성공적인 역사 정립의 한 전범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그리고,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 불확실한지언정 이러한 소중한 기록들이 남아 있기에,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역사는 여전히 소중한 것이다.

  이 책에 대한 상세한 내용 소개는 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이 책을 손에 들고, 한 장씩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약 2500년 전의 살라미스 해전의 현장으로 조금씩 빠져드는 시간여행의 재미를 여러 독자들로부터 빼앗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읽은 카이사르의 <갈리아 내전기> 옆에 꽂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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