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는 미신이 아니다 3 - The Pleasure of Jazz 오디오는 미신이 아니다 3
한지훈 지음 / 스테레오마인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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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 매월 말일 즈음이면 학교앞 문방구에 찾아가서는
"소년중앙 나왔나요 ??"
아직 안나왔다는 주인장의 말씀에 포기하지 않고
한시간 또 두시간후에 또 찾아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소년중앙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지훈님의 세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퇴근하고나면 "피곤해 피곤해"를 외치며 바로 침대로 Jump해서 들어가지만
- 오디오와 음악
- 그 음악에 어울리는 오디오에 대해서
- 또 그 음악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에 대해서
줄줄줄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는 책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피로따위는 하하하하
근데 피로라는게 도대체 뭐에요 ??

이책에 대해서 더 부연하여 한말씀을 드리자면
" 이세상의 일이라는것이
의미와 뜻이 중요하지만
형식이라는것에도 또다른 큰 의미가 있구나 !!"를 느끼게 해줍니다

책을 이루는 종이와 인쇄 제본에 이르기까지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 장인(匠人) - 그 장인(丈人)말고 - 이
아직도 우리곁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단 한문장도 자신이 경험하고 느끼지 않은것을 언급함이 없고
본문을 인용하자면
- 영화 [영웅본색(英雄本色)]을 언급하며 -
"악역 이자웅은 다신 선역을 맡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굵직한 테마와, 자잘한 디테일 하나 하나까지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단 한문장도 비문이 없으며, 주어와 술어의 호응이 완벽해서
잘 정리된 학술논문을 읽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데 좋은 노래를 듣는 것 같은 "읽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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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모 이야기
박이정 지음, 이관수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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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DVD인 우리개 이야기의 마지막 단락인 마리모 이야기"에 감동 받아 서점에서 선뜻 구입하였으나...

정말 수준이하의 작품이었다.

 

원작에서 이야기의 얼개를 그대로 가져오고, (영상물의)이미지를 그애로 서술한후 슬그머니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작가(?)는  같은 DVD나 영화를 본 사람이 우리나라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작가의 글에서도 아무런 언급없이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정말 뻔뻔스러운 복제 본이며,  더더욱 비닐로 밀봉해 놓은 나머지

마리모와 미카의 알려지지않은 사랑이야기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 것에 다름 없는 그런 책이다.

 

저작권에대한 이해가 없었던 80년대에는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글이지만.

2007년 지금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해적판 + 짜깁기"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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