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외로운 사람,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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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으로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혼자면 외롭지 않아?"
처음엔 그렇게 안 와닿았으나 외롭지 않냐는 말을 정말 질리도록 듣다 보니 혼자는 외로운 거란 인식이 생겨버렸다.
왜 혼자면 외롭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까?
"혼자"와 "행복"은 같이 이루어질 수 없는 말일까?

그런 고민이 마음 한편에서 자리 잡고 있던 때 책 제목을 보고 꼭 읽어봐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 또한 막연하게 혼자면 외롭다~는 생각이 어떻게 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혼자는 창피해.
혼자는 외로워.
혼자라 불행해.
난 내향적이라 혼자일 수밖에 없어서 외로워.
이제 이런 편견과 세뇌에 벗어날 때다.

책에서 혼자라 외롭다는 마음을 진단하고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혼자를 즐길 건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또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혼자는 좋은 겁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다. 혼자여도 상관없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있으면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을 땐 어울리면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롭단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외로움과 슬픔, 우울... 사람이라면 느끼는 감정이다. 그렇다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은 과연 정말 안 좋은 걸까? 피하기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감정들을 느끼고 받아들여야 사람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준다. 외롭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단 말처럼 외로움에 굴복하는 것이 아닌 즐길 때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외로움은 느낄 수 있다. 그럴수록 외로워~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나 아깝다. 혼자서 여행, 혼자서 공부 등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다행히 코로나 이후부터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졌다. 옛날엔 정말 혼자 밥 먹는 것도 이상하게 쳐다봤었는데 이젠 혼자여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겼다. 이제 더 이상 혼자는 두렵지 않다. 아직도 혼자가 두려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항상 쓰는 문진에 써져 있는 말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너의 상상에 맡겨져 있지."

#혼자라서외로운사람혼자서도행복한사람 #아리카와마유미 #시크릿하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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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코세코 노부유키 지음, 호노유 그림,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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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못난 걸까? 나는 왜 남들처럼 그러지 못할까? 한 번쯤은 다들 해봤을 생각 아닐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어서, 나만 못난 것 같아서... 정말 모든 것이 스트레스다. 생각할수록 어쩜 살아가는 게 이렇게 힘들고 적성에 안 맞는지(?) 자신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보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목차를 읽으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던 제목들을 볼 수 있었다. 맨날 말로만 힘들다~ 힘들다~ 하기만 했다. 그래서 무엇이 힘든지 정확히 몰라 더욱 괴로웠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무엇이 힘들고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원인들의 정체들을 하나둘씩 찾아나갈 수 있었다.

특히 챕터마다 있는 연습하기 페이지는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냥 모든 일에 짜증 난다. 화가 난다.라고밖에 표현하지 않았던 감정들. 실질적으로 어떻게? 왜?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깨닫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외에 다른 페이지에도 많은 연습하기가 있다. 부담 없이 따라 하기 쉬워서 지금 바로 해볼까? 하고 책을 덮지 않고 실천할 수 있게 만든다.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지고 열심히 할수록 힘이 부치는 건 더 좋은 결과를 원하기 때문에 결국 더 멋진 자신을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로봇처럼 무한동력이 아니기 때문에 지칠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걸 느낀다. 그러나 여태 여유라고 하면 그저 맛있는 걸 먹고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젠 진정한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할 시간이다.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을 자주 하는 건 원래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고칠 수 없는 천성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깨달았다. 그저 방법을 몰랐을 뿐. 책을 통해 부족한 게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질 것, 진정한 나를 찾을 것,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것. 더이상 말로만 아닌 실천으로 옮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느긋하게살았더니내가더좋아졌어요 #코세코노부유키 #생각의날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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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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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말할걸!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직도 대학교에서 토론했을 그 때 그렇게 말할걸! 하고 두고두고 생각이 난다.

책 표지에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적을 박살 내는 대화법!"이라고 적혀 있어서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아 땐다던가 억지스러운 것이 나오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증거를 제시하고 준비하는 법부터 전략적으로 대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논쟁이라기에 싸우고 서로 언성을 높이고 흥분하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지만 저자는 "논쟁의 역할이 생각하지 못했을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상호 간의 의견 차이를 빠르게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화가 주제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인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청중, 듣는 사람도 중요하고 논쟁을 하는 상대방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때 다시 한번 논쟁의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논쟁이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투는 것"을 말한다.
논쟁은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서로 함께 하는 것이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내가 맞다고 떠드는 것은 논쟁이라고 대화라고도 할 수 없다.

대화 예시를 들으면서 전개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책을 읽으며 대중과 다른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일단 청중을 파악하고 공감을 사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와닿았다.
그렇다고 공감을 위해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과 연관 지어 주장을 더욱 설득력 있게 해야 하단고 말하는 점이 좋았다.
그동안 자신이 듣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점에 반성하며 뒤돌아 보게 되고, 이러한 전략은 그저 논쟁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글을 쓰거나 서로 이야기를 하다 주장할 때, 살아가는 데 있어 감정에 북받쳐 자기 입장만 내내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 책에 나온 전략들을 사용하여 적용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논쟁에서승리하는법 #메흐디하사 #시공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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