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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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소설을 하나씩 읽을 때마다, 내 안에서 무언가 터졌다.

펑.


그럴 줄 알았다면서 옆에 있던 상상 속 할멈이 입을 틀어막고 웃는다. 

큭큭큭.


성해나란 작가를 알게 되다니, 올해 운은 다 써버렸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읽다보면 어제 만난 사람의 비밀스러운 하루를 알게 된 느낌이다. 동시에 알 수 없는 죄책감과 흥분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두 감정이 섞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웃음이 섞이고 씁쓸한 미소가 지어진다.

아,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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