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있어!
샤를로트 폴레 지음, 이경혜 옮김 / 미세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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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빼고 닥스훈트 다 있어!

빵집에도... 연못에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나 빼고 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그 느낌.

눈을 감아도, 꿈 속에서도 만나고

길거리의 사람들, 인터넷 속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없는!

어릴 적엔 강아지, 고양이, 스티커,

다이어리 등 참 간절했던 게 많았는데

이젠 그런 생각만해도 행복한 갖고 싶은 물건이 사라진 지 오래 됐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딸이 매일매일 가지고 싶은 걸 갱신 중이다.

한달 전에는 티니핑 폰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던지...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줄거라고 하니 계속 크리스마스가 언제올 지 묻고

길가다 티니핑 폰을 볼 때마다 떼를 쓰는 통에 결국 받아냈다.

이런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소유욕을

재미나게 담아낸 그림책 <나만 빼고 다 있어>를 소개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닥스훈트를 가지고 있다.

나만 빼고!

과일가게에도, 빵집에도, 에펠탑에도

아이는 어딜가서 무얼 보든 전부 닥스훈트로 보일 지경이다.

아이는 결국 닥스훈트를 가지게 될까?


명암을 생략한 채색과 간결한 선으로 완성된 일러스트가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 그림책이었다.

화면 가득한 핫도그...아니 닥스훈트...ㅎㅎ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애정을 가지는 건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나만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

머리가 자란 후 내가 소유욕을 보이는 건 대부분이

마냥 대상이 예쁘거나 귀여워서 가지게 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순수한 애정 보단

희귀해서, 가치있어서. 그걸 소유함으로써 나의 가치도 높이기 위해서.

이런 이유가 많았다.

가끔 그냥 예뻐서 이걸 사면 행복할 것 같은 아기자기한 디자인 물품 이런 것도 있긴 했지만.

아이를 낳고보니 먹고 싶다! 사줘!

예뻐! 갖고 싶어!

하며 자다가도 외치는 아이의 순수한 소유욕이 참 사랑스럽더라.

아이들의 순수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나만 빼고 다 있어!>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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