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나니 아동 대상 범죄만 보면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예전엔 '아이고, 안쓰러워라. 어린 아이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천벌 받을 놈!'이라고 생각하고 곧 잊곤 했지만 지금은 그런 뉴스를 접하고 나면 종일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납니다.
아무 죄 없는 그 아이들은 왜 당연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했을까요?
아이들이 아이답게 클 권리,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 권리를 그림으로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림책 <세상 모든 아이들의 권리>입니다.
권리를 봐야 아나? 당연히 아는 거 아냐? 라고 할 수도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복지 대상인데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권리를 찾지 못하거나 자신이 복지 대상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처럼, 아동 권리도 학습해주지 않으면 학대나 방임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나에겐 당연한 일이 누군가에겐 사치이고, 또 어떤 누군가는 불행을 일상으로 살아갈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