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말에 대꾸하면 예민한 사람, 설전이 되는 세상.
저는 살면서 크게 성차별을 당한 적 없고, 대학도 여초였으며 직장도 여초예요. 상사 중엔 다른 직종에 비해 여자도 많은 편 입니다.
하지만, 승진에 성별로 인한 큰 차별을 두지 않는 직종에서, 동료 중엔 여자가 훨씬 많은데 관리자는 남녀 비율이 반반이란 것은
승진 시스템은 공정해도, 가정에서 여자가 가사와 육아를 거의 독박하고 여자가 애를 보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회의 시선때문에 승진을 포기하는 여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가 살면서 크게 성차별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자잘한 건 셀수도 없으니)
성평등을 외치면 안되나요?
내가 당한 일이 아니면 공감하고 힘이 되어주면 안되나요?
그게 올바른 사회일까요?
원래도 성평등교육에 관심이 많았지만,
딸을 임신하고 나서는 우리 딸아이가 나랑은 다른 유리천장이 없고 성별만으로 편견을 가지는 사회에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꼭 많은 사람이 읽어봤으면 하는 그림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