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관리 - 한언 경영연구 시리즈 34
J.데이빗슨 프레임 지음 / 한언출판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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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만들기를 합니다. 저희 어렸을 때야 기껏 만든다는 것이 탱크나 그릇 같은 것들이었고, 교과서에 실린 근사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잘 만든 것’일 뿐 이라고 생각이었지요. 특히, 뛰어 가는 듯한 말과 같은 역동적인 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마냥 신기해 했지요. 나중에서야, 철사와 나무 등으로 뼈대를 만들고, 여기에 진흙을 붙여서 작품을 만들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에는 사람을 만들어도 누워있는 자세로 밖에 만들지 못했지요, 뼈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몰랐으니까요. 이처럼, 인생이나 각자의 업무가 모두 프로젝트라고 본다면, 먼저 일의 뼈대를 만들고서 살을 붙여가며 일하는 자세와, 뼈대 없이 되는대로 모양을 내서 붙여가며 일하는 자세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뼈대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서 만드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겠지요. 이와 같이, 바람직한 방법론을 활용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라는 분야입니다.

먼저, 진정한 프로젝트의 조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1.목적지향성 : 지향된 목표라는 특정한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관리되는 것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계획에서 낮은 수준의 계획까지 한가지의 일관된 목표하에 진행됨.
2.상호 관련된 활동을 조정하는 과업을 조정 :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각 과업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수행되어야 함.
3.제한된 지속성 : 정해진 시간 내에 수행되는 동시에 일시적이며, 합리적으로 잘 정의된 시작과 끝이 있음.
4.독특성 : 대체로 반복성이 없는 단일한 종류의 과업임.

따라서 위와 같은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를 선정했다면, 다음으로는 ‘시간에 맞추어, 예산 범위 내에, 명세에 따라서 업무가 진행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즉, 프로젝트 관리란 ‘시간,돈,명세’라는 제약조건 하에서 프로젝트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제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세’인데, 이는 ‘프로젝트 노력의 산출물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수행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기술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명세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로젝트의 Cycle time을 ‘필요성 인식à요구사항 정의à시스템 설계à구현àTestingà유지보수’의 6단계 또는 ‘구상à계획à구현à종결’의 4단계로 구분합니다.

이처럼 명확하게 구분된 각 단계들을 거쳐 효과적으로 산출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예기치 못하게 직면하는 문제들의 부정적 결과들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프로젝트 관리 시 직면하는 첫째 함정은, 조직적인 문제로서 책임과 권한을 분리하는 것이고 둘째,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며 셋째, 빈약한 계획과 통제입니다. 따라서 리더십의 발휘를 통해 이러한 함정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보겠습니다. ‘사람,팀,조직’을 프로젝트의 3 요소라고 하는데, 저자는 특히 ‘팀’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팀’이란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개인들의 집단’을 의미하는데, 팀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나, 연속성의 결여, 빈약한 의사 소통, 팀 구성원의 통합 노력 부재 등으로 인해 효율성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①고객이 가진 욕구(VOC)를 정확히 파악하여 ②프로젝트 목표를 명확히 규정해야 하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프로젝트 일정과 기타 문제들이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프로젝트 관리의 입문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더 세분화된 분야에서의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알고싶으시다면 ‘웹 기획& 웹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영진.com)’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현실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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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에단 라지엘, 폴 프리가 지음, 이순주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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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의식을 좌우한다”는 말은 “존재”와 “의식”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이러한 논리적 접근법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대상’을 분석할라 치면 “형식”과 “내용”을 구분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일상화되어 있지요.

“매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책을 저술한 사람이 “매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원제: the Mckinsey Mind)”라는 책을 최근에 펴냈습니다. 전자가 매킨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자주 사용되는 Tool 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면, 후자는 말 그대로 “어떠한 자세로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있는가”라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킨지’라는 이름만으로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 사람들이 프로젝트(‘업무’라고 표현하자니 그들의 Global 한 scale에 누가 되는 것 같습니다)에 임하는 자세가 어떠한 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은 흥분되더군요.

저자는 이 책을 매킨지가 프로젝트 추진 시 활용해 온 Tool 들과 테크닉들을 여타 기업들이 참고하여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저술했다고 합니다. 즉, 프로젝트 추진 방법 및 전체 Process 와 각 단계마다 조우할 수 있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마음 자세까지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개의 경우,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의욕이 앞서다 보니 이것 저것 모두 다루다가 정작 나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 “Don’t boil the ocean!” 이라는 문구로 충고를 합니다. 문제의 Scope (Boundary) 를 명확히 하면 이런 실수를 할 가능성이 낮아지겠지요. 대신 도출된 결과는 집중되고 간결하며, 명료하게(Focused, Simple, Transparent) Presentation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의 경쟁 상대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 문구가 유행했었지요. 이 봄에 매킨지 컨설턴트를 경쟁상대로 삼아 자기 계발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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