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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온전히 나를 위한 어른의 공부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의 저자 와다 히테키는 정신과 전문의로 종사하면서 공부하는 의사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례적으로 영화감독도 겸임하고 있다니 처음에는 책보다 저자가 궁금했다고 보는게 맞다. 글과 말은 그 주인의 정신을 어느정도 반영한다고 믿기 때문에 호기심이 당기는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그의 정신세계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면 나도 흥미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직업적으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 꽤 많은 지식을 탐구하니라 시간과 노력을 소비해야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먹고사는게 급급해지 않는 시점에서 이전의 노력을 보상받 듯이 누리는게 상식적인 세상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이 호기심이 가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향하는 듯 보였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일반적인 지식을 탐구하는 것보다 독자적 관점으로 아웃풋 할 우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으로 보고 그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그의 이례적인 이력을 만들어낸 인생을 관통하는 모멘텀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냥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어떻게 가능할지 자신의 경험을 비로소 차근차근 알기쉽게 서술해놓은 것이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구성이 되겠다.
주체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남들이 만들어 놓은 상품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구절을 씨앗 삼아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굴려보며 독자적인 관점을 갖게 된다는 것. 게다가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돈도 그리고 특별한 발품도 필요하지 않는다고 여러번 강조한다.
최고로 인상깊고 책장을 덮고도 계속 뇌리에 남는 말 중, “사람의 마음은 항상 중요하다”라는 말은 한다. 어떤분야든 인간의 심리나 감정을 빼고 말하기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다.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 그리고 새해의 초반에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끝으로 나는 동기만 주어지면 발동되는 지적 호기심을 탑재한 독자적 관점 부자가 되리라 새해 다짐을 다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