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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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앞표지에 써있는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란 부제를 보는 순간 작품성과 예술성이 높으면서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 같은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일반 고객과 평론가사이에서 높은 별점을 받는 영화가 많진 않지만 두 집단에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일수록 오랫동안 회자되며 사랑받는 다는 것은 상식만큼 당연한 일이라 여겨졌다. 그런데 사회를 변화시키면서 수익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은 그 컨셉 자체에 눈길이 가고 더욱 알고 싶다는 마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윤을 추구하며 더 큰 가치를 목표로 삼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종국엔 이익을 뛰어넘어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사례 모음집이라 생각하면 무방할듯 하다. 비약적인 표현일수도 있으나 뜬구름 잡는 듯는 한 이론서보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읽으며 당장이라도 실천 가능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분명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책이라 할수 있을듯 하다. 물론 해외사례 위주로 서술되어있어 국내에 접목하기에 조금 스터디가 필요할 수도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갭의 PACE (personal advancement and career enhancement)라는 프로그램이다. 애초에 여성들이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 같은 공장에서도 관리직으로 일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이슈를 발견하고는 갭 자체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관리자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내용은 대략 의사소통, 문제해결방법, 의사결정방법, 시간 및 스트레스관리 같은 구체적인 방향성과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교육들을 이수한 사람들은 관리직으로 올라가면서 다른사람의 업무를 관리감독하며 일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비례하여 수당도 늘어나면서 자부심과 자존감이 올라가고 해당 프로그램 수혜자들은 자신들이 겪고 느낀만큼 입소문을 내게되면서 더 많은 참여자와 갭의 이미지를 제고하여 이윤을 이끌어냄으로서 말그래도 이윤을 추구하면서 사회적인 가치도 추구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완성했던 사례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끊기지 않고 읽을 수 있게 유려하게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위 언급한 갭의 사례 외에도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 실사례를 기술해놓은 부분도 매우 인상깊었다. 이책의 마무리 부분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종국에 모든 기업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단순 ‘기부’나 ‘자선’의 영역이 아닌 실제 장기적으로 이윤을 보장해줄수 있는 경영의 새로우 전략으로 굳혀지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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