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어원으로 읽는 노자 도덕경
임헌규 지음 / 파라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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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튜브 도덕경 강의도 들어보았고 선생님이 직접 강독해주는 도덕경 공부를 해 보아도 시간이 흐르면 ‘그냥 좋다’는 느낌 외엔 마음에 크게 자리 잡지 못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다시금 고전 위주로 책을 음미하고자 최근 몇몇 친구들과 도덕경을 같이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책 저책 몇 권의 책을 보면서 그 해설들이 마음에 썩 흡족하게 이해가 되어 새겨지지 않고 ‘왜 이렇게 해석한 것일까?’ 의문이 드는 적도 많고, 때로는 내가 잘 모르는 한자인데도 그냥 스리슬쩍 일반적으로 다 아는 한자처럼 설명 없이 해설해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서 같이 읽어가면서 일일이 한자 사전을 찾아보기 어려운 부분들이 참 많았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나와서 펼쳐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한자의 어원에서 시작하여 풀어낸 뜻에서 도덕경을 다시 읽으니 훨씬 더 해석이 부드럽게 다가오고 이해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한자 공부를 더 충실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도덕경도 좀 더 재미나게 날개를 달고 친구들과 읽어나갈 듯합니다.
원문을 읽을 때 어디서 운을 달아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할지도 알려주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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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에 부는 바람 - 임영근 산문집
임영근 지음 / 파라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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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지금 모습에서 잘 볼 수 없는 흑백 사진 같은 책
제주에서 지낸 섬세한 감수성의 표현을 가진 분만이 쓸 수 있는 글 같아요~~
다시금 제주에 가면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을듯 합니다

어릴적 추억들 기억들이 야금 야금 사라지는 나이대입니다.
제주도에서 살았던 작가의 어린시절 풋풋하고 담담했던 추억들을 읽으며 바로 옆에서 제제 검은 돌 사이에 찰랑이는 바닷물 소리처럼 정감가게 들렸습니다.
할머니가 사주신 여자용 검정고무신 코가 친구들에게 보일까 발을 움츠렸을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고
어린시절 놀란 사건으로 "오! 넋들라"외쳤던 할머님 목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였습니다.
내게도 저런 어린 시절 추억들이 있었겠지 싶은 생각에 사진첩을 뒤적거리게 만든 책이었네요~~
제주를 겨울에 다시 찾아가보렵니다.
성산의 그 일출봉은 잘 있는지 ~~
고래를 보고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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