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에게 길을 묻다 - 알기 쉽게 풀어쓴 그리스로마신화의 인생 메시지
송정림 지음, 이병률 사진 / 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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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에게 길을 묻다'


- 글 송정림 -


- 사진 이병률 -


* 알기 쉽게 풀어쓴 그리스로마신화의 인생 메세지 *

(헤라클레스, 프로메테우스, 제우스, 아프로디테, 아테나 ...)


신들의 대답을 듣는다,

우리가 원하는 행복의 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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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행복은 무엇이며, 어디서 찾을것이며

어떻게 찾을 것인가.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하지만 먼 곳의 반짝이는 것을 바라보느라

가까운곳에서 빛을 내고 있는 것들을 놓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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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것들은 대게 반짝이기 마련인데,

사실 가까이에서 마주하면 지금 내가 가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니,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 것.

어쩌면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더 빛나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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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림,

이전의 책 신화처럼 울고, 신화처럼 사랑하라 에서

저자소개를 마쳤으니 오늘은


'이병률'작가님을 잠깐 소개하는 걸로..


여행길에서 만난 조각상들은 그리스로마신화속 신들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그들에게 말을 걸듯이 카메라를 꺼냈다.

그렇게 모인 사진들이 이렇게나 많았었는지,

이토록 완벽한 짝꿍을 만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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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작가님은 이 책에 나온 사진들뿐만아니라

달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에 많은 사진이 실리기도 하였고,

'끌림'과 '바람이분다 당신이좋다' 등의 책에서

감성이 짙은 사진들도 많이 볼 수가 있다!


글도 잘 쓰고, 사진도 잘 찍는다는 것은

엄청난 매력이자 특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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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도 사랑의 일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이별을 경험하고, 슬픔과 공허함에 빠져 시간을 보낸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이별도 어느정도는 사랑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헤어진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사랑한 신 '에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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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가 있다.


' 희망은 살아가는 힘이다 - 판도라의 상자 '

' 마음은 힘이 세다 - 피그말리온 '

' 황금으로 행복은 살 수 없다 - 미다스의 손 '


그 중에서 굳이 이별, 헤어짐에 대한 내용을 선택한 것은

본인이 가장 최근에 경험했던 것이며, 감정이 가장 생생하게 살아있고

아직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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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는 인류에 대재앙을 내린 여자로 경멸과 야유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녀에게 과연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그녀에게는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 죄가 있다.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인간에게 벌을 내리고자 한 제우스를 더 탓해야 하는 게 아닐까.

모든 것은 제우스의 각본이었다. 판도라는 단지 악역을 맡게 된 것뿐이다.

판도라는 잘못을 뉘우치고 재빨리 상자를 닫아 희망만은 남겨두었다.

그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판도라가 상자 속에서 내보내고 말았던 수많은 어둠을 다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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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인용되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우리에게 마음의 힘이 있음을 알려준다.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운명도 간다.

마음이 지극하면 하늘도 움직인다고 해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도 한다.

마음의 힘은 아주 강하기 때문에 기적을 일으킨다. 사랑하고 믿어주는 마음은 기적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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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킬레스건'이란 발뒤꿈치에 있는 강한 힘줄을 말하는데 '몸에서 유일하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 치명적인 약점으로 쓰이는 말이다.

트로이전쟁의 영운인 아킬레우스는 평생 그의 약점인 발뒤꿈치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 그가 정이 많고 고결한 영웅으로 알려진 이유는 어쩌면 그 결점 때문은 아닐까?

너무 완벽한 사람. 무결점인 사람은 어쩐지 정이 가지 않는다.

자신이 지닌 결점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약점도 살필 수 있고, 자신의 아픔 때문에 다른 이의 슬픔도 헤아릴 수 있다.

그래서 아킬레우스는 정 많고 배려심 깊은 영웅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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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내용이고

누가 무엇의 신이고, 그들만의 역사도 어떤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주변에서는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신화 이야기를 할 때면

그들이 똑똑해보이고 조금 멋져보이기도 했었다.

그래서 나도 그들을 따라 조금 읽어보고 공부를 해보았지만,

나에게는 별로 흥미가 가지 않는 분야였고 그래서 항상 등한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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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닌 책으로, 그것도 이야기로 마주한 그리스로마신화는

내게 쭈욱 흡수되고 빨려들었고, 쉽게 이해되면서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독서를 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나 글을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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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병률 작가님의 사진.


SPRING 2005. PARIS 이병률


나는 그의 사진도, 글도 좋아한다.

그의 삶을 존경하고, 그의 삶을 존중한다.


가을의 시작, 9월의 중순 그 문턱에서

독서의 계절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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