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화를 희망한다
새라 파킨 지음, 김재희 옮김 / 양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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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세계 반전 평화 목소리가 뜨겁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은 베트남전 이후 미국의 비인도적 전쟁에 또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기에 침략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국민의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불명료한 실리를 명분으로 내세운 전쟁 참여가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이런저런 마음에 착잡해 하다가 <나는 평화를 희망한다>는 제목이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다. 지금도 사회에는 국가 수뇌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추구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면에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속내를 숨긴 거짓 외침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페트라 켈리는 진정으로 평화를 희망하고, 그것을 위해 순수한 마음을 지켜나간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록 개인적으로는 불행하고 어두운 면이 있었지만, 그것을 상쇄하고 남을 만한 활동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인권, 평화, 환경이 최우선시 되는 녹색 미래가 진정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나에게 현실은 매우 어두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켈리 같은 사람들의 정열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있는 한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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