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고 선택해야 하는가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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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

'10대를 위한' 시리즈 책은 다소 어려운 고전을 10대가 이해하기 쉬운 말글로 쓰여져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을 스타트로 이 시리즈를 읽어봅니다.

사실 40대 중반인 저 역시 군주론을 마키아벨리가 지은 책이란 것을

얉은 세계사 지식으로 알고 있었지, '군주론'이라 적혀져 있는 책을

손에 잡은 것은 처음입니다.

아이에게만 읽으라 하지 않고 저도 함께 읽으며 북토크하면 좋은 책인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요, 일단 책이 올컬러에 편집도 시원시원해서

그림, 사진 자료와 줄글도 빽빽하지않아서

가독성있게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있어요.

이런 고전을 어른 책 처럼 편집한다면

몇 페이지도 견디지 못하고 덮어버릴 수 있는데

책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지은이는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을 쓴 '김정준 교수님'이신데

군주론을 읽고 나면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도 이어서 읽고 싶네요.

아이가 고등학교되기 전에 인문학적 소양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거든요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는게 아주 맘에 들어요.

세계사 시험을 위한 암기로 '마키아 벨리 - 군주론' 이렇게 맹목적으로 암기한 것만 남았지,

마키아벨리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그가 살았던 시기의 사회, 그의 직접, 그의 생애,

군주론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지, 왜 이런 내용의 책을 쓸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거든요.

저자는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시켜주는 내용으로 책을 구성해서

단순히 군주론의 내용을 나열하기 보다는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서 책에 대한 막연한 어려운 느낌 문턱을 확 낮춰줍니다.

책은 적절한 사진자료, 그림자료를 배치해서 마치 세계사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도 주는데요

그래서 군주론이란 이름부터 겁이 나는 책을 청소년들이 감히(!) 손에 쥘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저와 함께 한 챕터 씩 읽으며 북토크할 책이라서

완독을 위한 시간을 조금 길게 잡았어요.

3월 내내 함께 주말을 이용해서 북토크할 예정인데

책을 읽고서 사회교과목 생기부 독서록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생기부 작성용 책으로도 아주 좋은 책이며,

비문학 독해에도 도움이 될 거라 아주 기대되는 책입니다.

10대를 둔 학부모님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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