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에 클래식이 있길 바래 -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우리가 사랑한 작곡가와 음표로 띄운 37통의 편지
조현영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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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은 <네 인생에 클래식이 있길 바래>

표지의 그림은 엄마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미소짓는 예쁜 아이의 모습이라서

제목과 표지 둘다 무척 매력적이라 이 어여쁜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무척이나 기대하며 목차부터 읽어내려갔다.



클래식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을 몇 권 보았으나

끝까지 읽은 책은 몇 안되는데 그 이유는

뒤로 갈수록 지루해졌기 때문이다.

<무거운 인생에서 클래식이라는 날개를 달고 유영하길>이란 서문을 읽자마자

도대체 이 작가는 누구일까,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시적인 표현이 마음을 끌어당겼고

요즘 작은 고민거리로 마음이 무거운 나를 위로하듯

따뜻한 표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게다가 작가 소개가 나와있지 않아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작가의 유년시절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 소개가 자연스레 섞여있는데

책을 읽으며, 소개된 곡들을 한 곡 씩 찾아 들으며 책을 읽었다.

작가의 아버지께서는 딸 들에게 다정한 표현을 붙여서 이름을 부르셨는데

예를 들어서

'은파를 잘 연주하는 우리 xx'

라는 문구를 보고는 나도 '은파'를 찾아들었다.

(내가 아는 은파인데 알고보니 무척 난이도 높은 피아노곡이었다!!)

또 인상깊었던 말 중에

사람들이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제목을 알지 못해서이다.

오오! 나 역시 그러했다. 클래식 음악을 듣기만을 좋아하지

음악과 곡명을 연결지을 수 있는 곡이 몇 개 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클래식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고 즐겨듣는 음악 정도는

제목을 기억해서 이름을 부를 수있음 클래식 음악이 개인에게 더 큰 의미를 갖게 되리라.


그래서 작가는 1장에 클래식 음악의 제목 읽는 법을 아주 상세하고 쉽게 설명해두었다.

클래식 fm에서 음악이 끝나고 작품명 소개를 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이유는 곡명 기억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정말 클래식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듣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귀한 꿀팁이라 앞으로 작품명 소개를 듣고 하나하나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나도 조금은 성장한^^ 클래식 리스너가 되리라.

지금도 책 속에서 소개한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듣고 있다.

작가가 중학생일 때 우연히 음악실에서 알비보니의 아다지오를 접한 후

한동안 이 음악을 들으며 울었다는 일화를 듣고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로써 너무 공감가고

나 역시 이 음악을 한동안 들으며 위로받을 것 같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한 챕터 씩 읽으며

우리 사춘기 중학생 아이의 인생에도

클래식이 조금 씩 스며들 수 있길 바래본다.



*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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