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전지은 지음, 원유미 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원작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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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어린이를 위한 바보빅터'!

멘사 명예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예전에 서프라이즈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이 분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나는데요,

책을 읽는 것은 처음이네요.

어린이를 위한 바보빅터란 제목처럼,

첫 장을 읽자마자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어요

엄청난 가독성에 안타까우면서도 흥미로우며 공감가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학부형 입장에서 보니

마치 내 아이 이야기같고, 만약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빅터 부모님처럼 아이를 전적으로 믿어주고 잘 이끌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며

감정이입을 엄청 하게 되더라고요.


차례를 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느껴지지요?

또래보다 발달이 다소 느려서

학교 입학하고서도 말을 더듬고 자신없는 태도였지만

그 누구보다 마음이 맑고 빛났던 빅터!

학교에서 친구에게도 놀림을 받고

심지어 빅터의 모습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며

빅터를 믿어주지 않았던 선생님들!

책을 다 읽고서 다시 목차를 훑으니

빅터의 유년시절이 더욱 안타까웠어요.


빅터 이야기에는 빅터 뿐 아니라

빅터와 비슷하고도 다른 고민을 가진 로라라는 주인공도 나옵니다.

로라는 빅터처럼 말을 더듬거나 놀림을 받지는 않지만

집에서 가족들에게 늘 '못난이'라는 말을 들어서

늘 주눅이 들어있는 상태랍니다.

물론 왜 가족들이 모두 로라에게 못난이라고 불렀는지는

마지막에 그 이유가 나오지만

요즘 같아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이유지요.

(그 시절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어요)



빅터는 학교 생활을 하다

어느 날, IQ 테스트를 보는데

IQ 검사지의 숫자를 잘못 본 선생님 때문에

IQ 점수가 71점으로 소문나고

가뜩이나 학교에서 늘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 이후로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자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다니는 정비소에서 함께 일을 하며

운전도 배웁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다 도로 가에 있는 광고판에 적힌 수학문제를

눈여겨보고 집에서 풀어보고..

오랜만에 만난 로라에게 컴퓨터에 입력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요.

이게 큰 반전입니다.

알고보니 한 회사의 채용광고였고

창의성을 가진 빅터는 이 문제를 풀어서 입사하게 됩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너무 자세히 쓰면 스포일이 되니

이 정도로 마무리하며

아이들과 엄마아빠가 함께 이 책을 읽고

얘기나눔 넘 좋은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물론 책을 읽고서 너무 잔소리조로 얘기하지말고

아이가 책을 읽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유도만 해줌 좋을 것 같아요.

아이 학교 가방에 넣어서

아침 독서시간에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 바보빅터.

사춘기를 맞이해서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각자의 크고 작은 고민, 어려움이 있을 때 읽음 넘 좋은 책입니다.


*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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