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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만드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민주 시민 교육 동화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경키즈 / 2022년 4월
평점 :

화제의 '세금 내는 아이들'의 후속작, '법 만드는 아이들'의 출간 소식을 접하고
무척이나 기뻤답니다.
사실 유퀴즈라는 tv프로그램에서 저자님 출연하신 영상을
우연히 보고서
아이에게 '세금내는 아이들'을 권해 읽힌 적이 있는데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세금이 뭔지 설명해둬서
경제 교육서로 안성맞춤이라며
주변에 적극 추천하기도 했어요.
사실 그 전에 초등 필독서 중에
경제 교육 관련 책은
외국 서적을 번역한 책이 많은데
레몬레이드를 팔아서 얼마를 번다는 식의 내용이라
크게 공감이 되지 않았지요.
그런데
세금 내는 아이들에 이어
법 만드는 아이들은
우리의 초등학교 교실을 무대로
아이들이 실제 주인공인 이야기라서
초등 아이들이 읽음 공감은 당연하고
부수적으로 세금과 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니
아이들이 꼭 읽었음 하는 책입니다.

법 만드는 아이들은
6학년 교실이 무대예요.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부터는
헌법이야기부터 시작하니 아마도 6학년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했나봐요.
(아이말로는 대부분의 초등 책들이 3학년 혹은 5학년을 주인공으로 한다고 하네요..)
6학년 교실에서 평범한 반장선거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선생님은 우리 반의 '대통령'을 뽑자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우리 반은 '나라'가 아닌데 어떻게 '대통령'을 뽑냐고 하니
우리 반 만의 '나라 이름'을 정해서 운영을 하자는
아주 신박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학부형 입장에서 만약 담임선생님께서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하시면
천운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동참할 것 같아요)

금수정이란 친구는
나름의 공약을 써서 월급받지 않는 컨셉으로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그리고 나라 이름은
'활발하고 명랑하다는 뜻'으로 활명수로 정해집니다.
활발하고 명랑한 나라!
활명수나라의 금수정 대통령!
한 학기가 뭔가 모험이 가득할 것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그리고 당연히 나라에는 '헌법'이 필요하지요.
우리 나라의 실제 헌법과 흡사하게
일부 단어와 문구를 바꿔서 활명수 헌법도 제정하기에 이릅니다.
활명수 나라를 이끌면서
여느 나라처럼
국무회의도 개최하고 국회의원도 뽑고 국회 본회의도 열며
나라의 구색을 갖추며 활동을 합니다.

매 장 뒤에는
이야기에 숨어이는 사회 교과적 내용을 정리하는 코너가 있는데요
일명, '활명수 정치 상식 한 스푼'이란 코너입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을 모아서
교과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 정리가 되어 있으니
앞의 이야기를 읽은 후 이어 보기에 넘 좋아요.
(이야기만 있음 남는게 없을 수 있거든요)
사실 우리 어린이는
2022년 법제처의 '어린이 법제관'이란 활동을 시작했는데
법을 멀고 어렵게만 느끼지 않도록
교과 외적으로 어린이 법 교육 관련 책들도 여러 권 찾아읽고 있는데
'법 만드는 아이들'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엮인 책은 거의 없더라고요
아이는 매일 학교 등교 후 아침 독서 시간에
'법 만드는 아이들'을 갖고 가서 읽을 거라고
벌써 계획을 세워두네요.
이 책을 완독한 후
아이의 '법'에 대한 지식이 쑥쑥 자라있길 바라며
추천합니다.
*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