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첫 번째 책 표지에 이끌렸고

두 번째 책 제목과 부제,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란 문구를 보고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내가 성장할 때만 해도 한 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데

요즘 세상은 편견이 많이 걷혀졌지만

그래도 가끔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던 적도 있으니

아마도 그 편견은 좀더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없어질 듯 하다.

박정은 작가님은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동생과 함께 조부모님 댁에서 지내다가

좀더 커서는 아빠와 오롯이 셋이서 살게 된다.

한 부모 가정이지만

아버지는 넓은 포용력으로 두 아이를 키워주셔서

작가님의 말씀처럼

아버지는 부모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셨고

성장하면서 다소 부족했던 보살핌이나 살뜰함은

독립심, 자립심을 키워주고

강한 의지도 심어주어서 왠만한 시련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게도 되었다.


책은 총 part 1~5까지 있는데

part 1~2에서는 유년시절, 한부모 가정이 되기 까지의 과정이 소개돼 있고

part 3~5 에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들을 얘기하고 있다.

사실 나는 수필을,

특히 유명 작가의 수필을 잘 읽지 않고

선택해도 끝까지 읽어내려가기보다는

맘에드는 내용만 골라 읽을 정도로

수필이라는 장르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박정은 작가님의 자전적인 얘기라서 독자의 입장에서 '수필'이라고 장르를 정해보았다)

(혹 잘못된 것이라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박정은 작가님의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책은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읽어낼 수 있어서

책을 덮고서 오랜만에 '좋은 책을 보았다' 란 생각이 들 정도랄까.



작가님은 동생이 있었기에 덜 외로웠겠지? 라는 생각이

일러스트와 내용 곳곳에서 느껴져서

외동인 내 아이에게 미안함이 들기도 할 정도로 였달까.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라는 제목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름의 어려움을 잘 견뎌 자라온 작가님이

'이젠 됐다~'라는 느낌으로 책을 쓰신 것 같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해보는 모습을 보며

같이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갔다.

나 역시 육아를 하며 어린 시절, 안쓰러웠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계속 위로하고 격려해주며 극복하지 않았던가.

유명 작가님의 뜬구름 잡는 내용의 수필 한권보다

박정은 작가님의 책에서

많은 위로와 공감을 받아

주변 이에게 이 책을 선물해보아야겠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