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별찌 - 평화를 기원하는 북한말 동시집 동시만세
윤미경 지음,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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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우리 말이 잘 보존된
예쁜 북한 말-로 지어진
# 반짝반짝 별찌

정말 귀한 북한말 동시집을 만나보았어요.

일단 표지부터
정말 반짝반짝 예쁘답니다.

# 별찌# 는 북한말로 유성우(별똥별)을 뜻해요.
유성우는 사실 한자어로 구성돼있지요.
별찌란 이름, 너무 정감가고 예쁘지 않나요!

예쁜 북한말 동시에 따뜻한 일러스트까지 더해져서
아이와 한장 한장 읽어보는데
왠지 모르게 기분이 두둥실- 뜨는 느낌까지 났답니다.

맛있는 북한 말/ 재미있는 북한 말/
신나는 북한 말/ 귀여운 북한 말.

재치있는 구성으로 동시가 모여져 있어요.

맛있는 가락지 빵 -
가락지 = 반지,
가락지 빵 = 도넛!! 이지요.

할머니 손가락엔 옥가락지 한 쌍,
엄마 손가락엔 금가락지 한 쌍,
내 손가락엔 뚱뚱한 가락지 한 쌍
입에 닿으면 녹아 버리는 달콤한 가락지 빵.

도넛을 어쩜 이렇게 맛있게 표현할 수 있나-
감탄했답니다.

# 과일단물 소리

과일 단물 = 과일 쥬스.

쥬스라는 외래(국)어가 아닌,
'단물'이란 순우리말!
귀에 쏙쏙, 머리에 쏙쏙!
단물이란 단어가
'한글'에 더 가까운 듯 해요.

# 재미있는 북한 말

아이가 재미있어한 시 한 편 소개해볼게요 :-)

애증의 몸까기!!
평생 숙제 몸까기!!
다이어트 = 몸까기!!

다소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사실 몸깎는 것, 맞지요.
다이어트..몸까기..



이 밖에도 재미있고 재치있으며
함께 알고 싶은 기발한 동시, 표현들이
참 많은
# 반짝 반짝, 별찌


우리 아이들에게 낯설지 않은
'통일' 시대,
북한말 동시를 통해
북한말을 배우는 동시에,
순 우리말에 더욱 가까운 '북한 말 동시'로
우리말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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