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빠가 사라졌어요!

아빠가 사라졌어요! ㅣ 올리 그림책 50
김완진 지음 / 올리 / 2025년 2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아빠인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점이 바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보다는 아빠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있더라도

온전히 아이에게 신경을 쓰면서 지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노력을 하면서 잘 놀아주고, 아이가 원하는걸 잘 들어주다보니

지금 보면 애착관계는 잘 형성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아빠가 사라졌어요!'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게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아빠를 찾아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가 아빠가 없어진걸 알게되었고,

소파속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소파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다가

소파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빠를 찾으러 여러곳을 다녔지만 아빠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블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블럭을 쌓아올려

멀리 있는곳에 아빠가 있는지 보게되고,

아빠는 발견하지 못해서 내려오려고 하던 중

블럭이 너무 높게 쌓여서 그랬는지 중심이 무너져서

블록이 와르르 쓰러지게 되고

아이는 땅으로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어이가 다치면 어쩌나 싶었는데

역시나 아빠가 아이를 멋지게 구해냅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나온 아빠의 그림은 그다지 잘생겨보이지도 않고

옷을 잘 입는다거나,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빠를 만나게 되니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아이가 생각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아이가 아빠인 저에게 아빠를 지켜줄거야 라는 말을 하는데

약간 감동을 받기도 했답니다.

항상 아이를 어리게만 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이전보다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아빠를 귀찮게하면서 놀아달라고 떼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빠를 잘 따라다닐때 열심히 놀아주고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둔 아버지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