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놀라다

하나님께 놀라다 - 믿고 싶은 대로 믿던 불신앙을 끝내다
마이크 어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5년 4월

<기억에 남는 문장> 사람인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가 조종하고 통제하기에 쉬운 분이시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그대로 원하시는 분이면 좋겠지만, 성경 속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순종받기에 합당하고 네 생명을 바치기에 합당한 존재다. 그러나 그렇게 순종하고 희생해도 네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의 하나님은 날마다 더 커지시는가를 자문해보라. 예라고 답하길 원하나 그렇게 답할 수 없지 않은가? 나도 그렇다.
하나님 때문에 놀라고 그분의 위대함과 위엄에 경탄하고 경이로움을 느끼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 책에서 하나님께 매일 놀라게 되는 삶이 되기 위해 올바른 믿음의 삶, 새롭게 보는 법을 알려준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는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의 본성을, 2부는 믿음의 본질과 믿음이 어려운 이유를, 3부는 믿음 충만한 삶의 본질을 말한다.

크리스천의 삶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공식이나 영적 훈련, 또는 성경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길 원하시기 때문에 불가사의, 역설, 긴장, 욕구불만, 갈망, 공허감, 이별, 고독, 어려움, 허무감, 상실, 슬픔을 사용하셔서 믿음과 신뢰와 사랑이 자라나게 하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명백한 임재를 인식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일까? 왜 숨으시는 걸까? 저자는 우리의 죄 때문일 수도 있고, 아직 하나님의 응답의 때가 무르익지 않았거나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고 그럴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데서 벗어나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방식대로 그분을 받아들이게 하시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어떤 경우인지 분별하여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약함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이 성경의 중심 주제이며, 믿음은 절박해지는 바로 그 지점에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다.

예수님을 따를 때 얻는 보상은 건강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다. 그것이 전부다. 다른 것은 없음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예수님이 진짜 나에게 보물인가? 마태복음 13장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자와 같다면, 나는 더 절실해야 되지 않을까? 저자의 고백처럼 나도 '절실해지고 싶은' 절실함이라도 있길 원한다. 믿음의 본질은 예수님이 진짜 보물이며, 예수말고는 답이 없다는 절실함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어려운 이유는 말씀에 순종하여도 인생이 산산조각 나고 아픔과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성경은 만사형통을 증언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따르는 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믿음 충만한 삶의 본질은 무엇일까? 죽 거기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즉, 예수님은 신성한 장소, 신성한 시간에 갇혀 있지 않고 어디에나 머무시며, 언제나 일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성경공부할 때만 하나님이 계시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생활의 속도를 늦추고 계속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는 하나님의 능하신 일이 진행되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거룩하고 영적인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은혜는 받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매일 평범하게 일어나는 하나님의 임재와 일하심에 대해 거룩한 인식과 기대감을 기르기 위해 믿음으로 새롭게 보고, 덧업는 보물들은 버리고, 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맨얼굴로 하나님께 항상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