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짝 친구 비룡소의 그림동화 218
스티븐 켈로그 글.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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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책의 구성을 보는 순간 ... 어디서 본 책인 듯한

형보다 크고 싶어요와 그림 스타일과 그림의 방식( 한 면에 여러 그림을 나누어서 그리는 방법)이 같았어요. 역시 같은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하더군요.

단짝 친구가 생긴 아이가 단짝 친구가 방학 동안 여행을 떠나 다른 친구들을 사귀게 되자 마음에 상처를 받고 그 친구와 더 이상 친하지 않을 거라며 갈등을 겪는 이야기예요. 그동안 옆집에 이사 온 할아버지와 그 강아지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둘은 다시 단짝 친구가 된답니다. 특히 여자 친구들은 단짝 친구의 개념이 강하지요.

여자친구가 하나 더 늘어나서 셋이서 붙어다니게 되면 늘 삼각관계처럼 불편해지곤 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시절에 그런 부분들이 혼자서 참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아주 유쾌하게 그런 이야기를 풀어내 주고 있어요. 우리 딸이 어느땐가 그런 고민을 할 때 그리고 할 수 있을 때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았으면 하고 책꽂이에 꽂아두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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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잠이 안 와요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세브린 코르디에 그림, 이세진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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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을 싫어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엠마도 잠자는 시간만 되면 온갖 핑계를 대며 잠을 자지 않으려합니다.



엠마는 엄마 아빠는 늦게까지 깨어 있어도 되는데 왜 자신은 일찍 자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엄마 아빠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거실까지와서는 소파 구섞에서 꿈나라로 향합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담아낸 것같아 읽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아요.
또 아이는 반드시 일찍 자야해! 라는 교도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아서 아이들도 좋아하겠구요.


저희 딸 33개월인데
다 읽어주니

엄마, 안녕이한테 엠마가 왜 잠이 안와요? 라고 물어봐 합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스스로
음, 조금더 놀고 싶어서.


이럽니다.


이 책이 막 혼자 읽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나왔는데요.

그림도 알록달록 예쁘고
밤에 일찍 자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더라구요.


책도 일반 그림책처럼 큰 사이즈가 아니라.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라서 아이들이 잡고 읽기에도 부담이없어요.


재미있는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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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주답게 먹을 거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220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글, 마리안느 바르실롱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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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3차도서 접수하고 고속도로타고 서울가는 중에 문막에 들러 사탕뽑기해서 사탕먹고 있는 우리 상전아기에게 읽어 줍니다.



비룡소에서 올해 달력을 받았을 때 4월이 이 책의 표지였지요.
우리얘가 아주 좋아라하며 달력을 4월에 고정시켜놓아서 저희집 달력은 1 월부터 4 월이었답니다.


이 책은 편식하는 아이가 스스로 기니피그를 돌보게 되면서 보호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함을 가르치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편식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아이의 편식은 어느 부모든 한번쯤은 고민했을법한 문제거리일 것입니다.

밥 먹지않겠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이를 좇아 숟가락에 밥을 떠서 따라 다니며 거의 사정을 하는 .... 어느 집에서나 한번쯤은 있었을 장면이지요.


이 책에서 아빠 엄마가 권하는 음식을 온갖 이유를 들이대며 먹지않는 엘리어트의 대사는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충분하여 읽는 아이가
따라하며 재미있어 합니다.


또 기니피그에게 먹이를 먹이려고 애쓰는 의젓한 부모의 역할을 하는 엘리어트에게도 공감을 하지요.

아이들일지라도 책임감이 있어서 자신이 누군가를 보호하는 위치에 있으면 때를 쓰지 않고 금세 어른스러워지나 봅니다.

편식을 소재로한 유명한 그림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로 안먹어 」가 있지요. 그 책도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책을 읽고 펀식을 하지않게 행동교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 책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행동을 교정하여 부모들에게도 사랑받는 책이 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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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과 슐리마젤 - 행운의 요정과 불행의 요정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9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지음, 이미영 옮김, 마고 제마크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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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은 행운
슐리마젤은 불행이라는 요정이랍니다.

이 둘의 흥미진진한 내기가 시작됩니다.

 
운이 없고 가난한 탬에게 마젤이 찾아가 1년 동안 행운을 가득실어 주는데 이것을 슐리마젤이  한 순간에 무너뜨린다면 슐리마젤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는 망각의 포도주를 주는 것이지요.
 
 
이 책에는 탈무드식의 교훈이 군데군데 보여요.
 
" 사람들은 크게 성공하고 나면 오만해지고 옛날에 함께 지냈던 사람들을 잊어버리기 마련이지만, 탬은 그러지 않았어요. " - 본문 22페이지
 
 
"하지만 사람이 잘디면 잘될수록 적들은 더 많아지는 법이지요." -24페이지
 
 
"망각의 포도주는 한 모금만 마셔도 세상 모든 기쁨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포도주예요." - 25페이지
 
(결국 망각의 포도주란 중세식  마약의 일종??)
 
 
(탬의 사형식이 막 시작되려할 때) " 갑자기 태양이 떠오르면서 모든 것을 보랏빛으로 덮었어요." - 41쪽
 
(역시 분위기의 효과를 무시할 순 없지요.  히틀러가 한밤중에 그것도 횃불을 밝혀야만 연설을 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데요. 템에게 마젤이 다시 찾아왔을 때로 이런 효과로 인해 사람들은 그로부터 경이로움을 느꼈답니다.)
 
망각의 포도주 덕분에 슐리마젤은 템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었구요.
 
" 운이란 근면하고 정직하고 진실되며,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런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언제나 운이 좋답니다."  - 마지막 이야기
 
 
사람들에게 불행을 주고 그 무시무시하고 끔찍함을 무기로 그들을 자신의 발 아래로 복종시키길 원하는 슐리마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런 불행이 자신에게 찾아올까 두려워 그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어리석게도 슐리마젤이 원하는 것은 끊없는 쾌락을 가져다주는 망각의 포도주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잊고 싶은 마음이 결국은 그의 꿈인 것이죠.
일상을 잊고 싶은 마음, 가늠할 수없는 판타지를 갖고 싶은 마음이 그를 지배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사람들조차 그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더불어 사는 삶에서 행복을 구하는 이들은 망각의 포도주가 아니라
일상 그 자체가 그들의 삶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마젤, 행운이라는 것은  자신의 내부에서 끄집에 낼 수 있는 것이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슐리마젤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오늘날 우리는 슐리마젤처럼 자신의 안위와 쾌락만을 위해 사는 때가 많습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정의의 편에 서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듯 보여도 내면의 행복을 채워주는 일임을 이이야기를 통해 새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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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비룡소 전래동화 20
김용택 지음, 염혜원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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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가 어릴 때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것으로 기억되는 의좋은 형제가 집으로 배달되었어요.


어떤 책이 왔을까.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보는 기분으로 두근두근하며 뜯었을 때 의좋은 형제 가 튀어나오자 저도 모르게 에~이 라며 입에서 얕은 한숨이 쉬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참 구석에 두었다가
시험공부?하는 기분으로 한장한장 펼쳐보았어요.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숨이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어요.


책장을 넘길 수록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왜 마음이 아기가 엄마품에 안긴 것같은 비교할 수없는 포근함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생각해봤어요.
아마도 정감있는 사투리와
아무말없이도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그림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다시 글쓴이와 그림그린이를 보니
글쓴이는 교사이자 시인으로 7차교과서에 시가 실러


중학교 교과서에 시가 실려 아이들에게도 낯설지않은 김용택 이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은 염혜원이 판화로 작업을 했다고 해요. 특히 사계와 시간의 변화를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하세요.


처음 그림을 볼 때부터 시간의 변화를 미묘하게 느낄 수있어서 감동이 일더군요.



아이들과 독후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계획으로는
8쪽 책만들기로 요약해서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시간을 표현하려면 어떤 바탕색이 가장 적합한지를 생각해보고 표현하는 활동이 어떨까 생각해보았어요.



우리 정서가 매우 잘 녹아있는 그림책이라 현재 국외에 거주하신 분이 보신다면 표지 그림만으로도 향수가 밀려와 더욱 그리움이 깊어질 것 같아요.

그림책 이론서에서 좋은 그림이란 좋아하는 그림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그림이다라고 했는데 바로 이 그림책이 그런 감동과 마음의 평안을 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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