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과학
히라바야시 준 지음, 김은진 옮김, 정완상 감수 / 이치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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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섹시워킹, 바람 맞으며 노상방뇨하는 남자가 오줌에 젓지 않기,
시속 60km의 차 안에서 손 내밀어 느끼는 여자 가슴 감촉, 팬티가 안 보이는 미니스커트 길이
등 주로 발칙한 토픽에 대해 과학적 공식을 계산해내는 재미있는 과학책.

인문학자, 사회학자가 유추와 경험으로 알아내는 것을
과학자는 (역시나) 물리공식, 그래프로 설명해보인다.
놀라운 것은 둘의 값이 거의 동일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속옷 방어선을 갖춘 미니스커트 길이를 산출해내는 과학자도 대단하지만
수학계산 없이도 팬티 안 보이는 미니스커트 길이를 깨달은 디자이너도 대단하다.

대신 후자의 경우는 수많은 시행착오, 임상실험, 부작용을 거쳐야했을 것이므로
다분히 반인륜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전자의 경우는 예외적 상황에 대처하지 못 하니 이는 또 반사회적이다.

공식과 논리, 법칙과 유추가 나란히 상생하면서 세계 평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며
그에 앞서 홍익인간의 정신부터 익혀 무장해야 할 것이다.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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