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맙다 - 내게 주는 선물... 33가지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세계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어폰을 끼고 봄바람을 느끼고 있는듯한 표정의 일러스트.

순간 나또한 살짝 웃음이 지어졌고  따뜻하고 나른한 오후에 창밖을 내다보는 기분이었다.

이루지 못한것들 때문에, 아니 결과보다는 시간이 주어졌을때 열심히 못했던 내가

후회되었기 때문에 우울했었다.


그러다 펼친  가방무게 줄이기라는 페이지...

Full Empty 라고 되어있는 가방 두개가 그려져있었고, 무게를 줄여보라며

가방의 무게는 삶의 무게와 비례한것 같다는 저자의 말이 담겨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정말,, 왠지 꼭 갖고 다녀야할것 같은 물건들, 혹시하는 마음에

넣어둔 자질구레한것들 까지 엄청나게 많은 짐들이 가방안에 있었다..

그 혹시 하는 마음.. 그게 나에게 여태껏 짐이 되왔던건 아닐까. 무엇이든 너무

앞서나가고 걱정부터 하던건 아닐까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페이지를 다 읽고 차근히 생각해 본 후, 원래 책을 볼때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봤었는데

이 책은 그냥 아무페이지나 펴지는 대로 읽어 보게 되었다..

딱히 연결된 내용은 아니었고, 뭔가,,엠피쓰리를 들을때 셔플모드를 튼 느낌이랄까..


뭔가 삐딱하던 나의 태도. 우울하고 비관적이던 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준 책.

소중한 친구가 울적해 있을때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한잔 과 함께 주고도 싶다.

참, 함께 있는 일러스트들도 너무 멋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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