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자궁 -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한 여자로 사는 건강법
이유명호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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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여자들의 필독서!

 

20대에는 건강서라는 걸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30대가 되니 몸이 여기저기 아파오면서 건강서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오늘은 최근 읽은 건강서 중 가장 유익했던  <안녕, 나의 자궁>을 소개해 볼까 한다.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건 바로 한비야의 추천사.

 놀랍지 않은가? 한 권의 책이 여성을 위한 한의학 건강서이자 자기 계발서이자 힘찬 응원가가 된다는 사실이 말이다.  - 한비야

 

이보다 더 이 책을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할 말.
이 책은 10년 전에 출간되었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건강부문 베스트셀러로 27쇄를 찍었고 중국, 일본, 대만, 태국에까지 수출되어 번역되었다고 하니 당시엔 정말 엄청나게 센세이셔널한 건강서였던 듯.
<안녕, 나의 자궁>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의 문제의식을 유지하면서 출간 후 10년 동안의 환경변화를 대폭 반영한 책이다.
​그럼 머리말부터 자세히 살펴볼까?
난 이 구절이 참 마음에 들더라.

몸은 의사만 다뤄야 하는가? 공부는 입시에만 하고?

수능, 토익 점수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몸을 아는 것이다. 

 

오랜만에 책에 줄 치면서 읽었다.

본문을 읽어보면 이 책이 왜 단순한 건강서가 아닌

자기 계발서이자 힘찬 응원가인지 알 것이다. 

 

 

1부 <여자 몸, 제대로 알자>에서는 자궁, 난소, 질 등 여성에게 중요한 생식 시스템을 중심으로 골반과 몸에 대한 건강 이야기를 다뤄 여성의 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생리통, 질염 치유법, 자궁 근력 키우는 법 등도 자세히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생리불순에 대한 조언.

 생리가 늦어지면 몸이 힘들어 늦어지는 건 아닌지 살펴주자.

 월경주기, 월경혈의 색, 냄새도 마음에 안 든다 불평하기 전에 월경을 긍정하자.

 내 몸은 잘 살려고 노력 중이니까. 

 

이 구절을 읽는 데 정말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나는 그동안 왜 생리가 불규칙적일까, 왜 생리통이 심할까 불평만 했지

내 몸이 잘 살려고 노력 중이었다는 걸 몰랐구나 싶었다.

아... 정말 불규칙한 생리주기와 생리통 때문에 고민인 분이라면

정말 정말 이 책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생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실 거에요.

 

 

 

 

 

2부 <애무하면 낫는다>에서는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부분인 자궁근종, 유방암, 갑상선 질환, 무월경, 월경불순, 다이어트 등 여성 질환에 대해 다룬다.

자궁 수술 후 회복하는 법, 유방암 예방법,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유산 후 몸조리 방법 등도 알려준다.

 

2부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자궁적출수술에 관한 내용이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자궁근종 환자는 28만여 명,
자궁선근증과 자궁내막증 환자는 5만여 명으로 2008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한다.
자궁 질환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병원에서 흔히 듣는 말은 무엇일까?
"임신 계획이 없으면 자궁적출수술을 하시죠."
그야말로 자궁수난시대요, 자궁적출 수술률 OECD 국가 1위의 불명예를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궁이 문제가 생기면 없애도 그만인 기관일까?
한의사 이유명호는 자궁을 들어내는 것은 심신의 에너지 흐름을 망가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여자를 존중하는 이해심과 경험 많은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 제대로 알아보고 자유롭게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한다.

 

 

 

 

 

 

3부 <쫄지마, 갱년기!>에서는 완경 후 증상, 골다공증, 고혈압, 탈모, 피부 등 나이 들면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알려준다.
100세 시대 건강과 젊음에 대한 강박은 30대부터 갱년기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반짝하는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돈도 아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아직 갱년기가 오지 않은 나는 이 파트를 읽으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이 책을 사서 선물해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지?

 

 

 

 

 

 

4부 <동병상련, 아픔도 나누면 힘이 된다>에서는 불임 판정 후 자연임신으로 출산한 환자, 고도비만을 극복한 환자, 자궁내막증을 극복한 환자 등
저자와 함께 고통을 극복한 다섯 여성의 실제 사례를 통해 치유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파트는 마치 심리 상담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그들의 고통에, 그들의 치유에 남일 같지 않아서 나도 눈물 찔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가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수료,
서울 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 여성장애인연합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이유명호 한의원 원장인 이유명호 한의사라고 한다.

 

 

 

 고달프고 서글픈 여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한의사가 있으니

 약초밭 선생 또는 꽁지머리 한의사로 불리는 이유명호이다.

 그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여자들이 자기 몸의 위대함을 모르고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남자에게는 상동기관이 없는 자궁이라는 당당한 장부가 있어

 여자몸은 육장육부라고 주장하는 그는 책으로, 강연으로, 방송으로

 여자 몸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그동안 나는 남자의 시선으로, 남자 의사의 시선으로 나의 몸을 바라보고 있었구나 하는 사실이었다.
이제 나는 남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하게 나의 몸을 바라보고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책을 읽은들 이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아프지 않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은 여자라면 <안녕, 나의 자궁> 강추합니다!
 <안녕, 나의 자궁> 바로가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61656
 이유명호 한의원 바로가기: ​http://www.yakchob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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