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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메콩강 4개국(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2,850km를 2개월간 자전거로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메콩강 유역에서는 우리 돈 6,000원~8,000원이면 하루 몸을 누일 수 있는 숙소를 얻을 수 있었고, 1,000원에 푸짐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라오어도 베트남어도 몰랐지만 현지인의 차도 얻어타고, 결혼식에도 초대받고,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 토론을 하고, 나중에는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또한 메콩강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여행객과 조우하며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각도 갖게 되었다. 하루 110km 길을 달리며 '짐승급 라이더'로 체력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이 글은 30대 여자가, 자전거로 느리게 달리며 세상과 만나는 과정을 그린 색다른 여행의 기록이자 본격적인 학문의 길을 앞둔 인류학도의 짧은 보고서이기도 하다. |